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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맥스, 1년마다 갈리더니…2대주주 이길형 대표

  • 2015.03.02(월) 17:18

링크투모로우 창업자…현 조이맥스 지분 11%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겸직 10개월만에 교체

대형 온라인게임 업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된 뒤 거의 1년에 한 번 꼴로 대표이사가 갈려온 모바일게임사 조이맥스의 신임 대표 자리에 2대주주인 이길형(39) 현 부사장이 앉는다.

◇ 2010년 이후 6차례 대표 교체

▲ 이길형 조이맥스 신임 대표
조이맥스는 2일 이사회에서 이길형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회사 위메이드와 조이맥스 대표를 겸해온 장현국 대표는 조이맥스에서 등기임원직만 유지한다.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효율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는 게 인사 배경이다.

한편으로는 2010년 7월 위메이드가 조이맥스의 새 주인이 된 후 빈번해진 대표 교체의 연장선으로 볼 수도 있다. 위메이드 계열 편입 이후 조이맥스는 위메이드의 오너인 박관호 현 이사회 의장과 서수길 현 아프리카TV 대표가 각자대표를 맡아 회사를 경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7개월 뒤인 2011년 3월 예당온라인 대표 출신인 김남철 현 위메이드 부회장으로 대표가 바뀌었다. 김 대표의 재임기간은 2년. 뒤를 이어 웹젠 대표를 지낸 김창근 현 액션스퀘어 사내이사가 대표에 올랐다. 김창근 대표 체제도 오래가지는 않아 1년여만인 지난해 5월 물러났다.

작년 3월 위메이드 신임 대표로 앉은 장현국 대표가 지금껏 조이맥스 대표까지 겸임하고 있었던 것은 이 때문이다. 따라서 조이맥스로서는 위메이드에 인수된 뒤 이번 대표 교체를 포함해 거의 1년에 한 번 꼴로 대표가 바뀐 셈이다.
 
◇ 이 대표 앞에 놓인 초라한 경영성적

이 신임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를 졸업했고, 과거 NHN 한게임에서 ‘사천성’을 비롯한 다수의 캐주얼게임을 만든 개발자 출신이다. 2010년 4월 ‘윈드러너’로 잘 알려진 모바일게임사 링크투모로우를 창업했고, 지난해 7월 조이맥스와 합병을 계기로 조이맥스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대표 선임은 조이맥스가 2대주주를 대표로 맞는다는 의미도 갖는다. 이 대표는 합병 전 링크투모로우 지분 26.7%(13만8700주)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당시 합병비율(1대 6.96주)에 따라 현재 위메이드(지분 33.3%·주식 283만5317주) 뒤를 이어 11.4%(96만5335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의 어깨에 짊어진 짐 또한 무겁다. 조이맥스가 지난해 초라한 경영성적을 냈기 때문이다. 2013년 1월 출시한 ‘윈드러너’ 이후 이렇다할 모바일게임 흥행작이 없는 조이맥스는 2014년 매출(연결)이 2013년에 비해 40.7% 줄어든 305억원에 머물렀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7억1000만원, 39억7000만원 적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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