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CEO&연봉]엔씨소프트 이희상 부사장 32억..게임업계 '톱'

  • 2015.04.01(수) 17:11

스톡옵션 차액만 19억..'창업공신'
김택진 대표 18억..전년보다 3배↑

국내 상장 게임사 가운데 엔씨소프트의 이희상 부사장이 지난해 최고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사장의 보수총액은 엔씨소프트의 오너인 김택진 대표 보다 많다.

 

1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부사장은 지난해 총 32억86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는 급여 5억2500만원과 상여 8억3400만원 및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이익 19억2600만원 등으로 이뤄졌다.

 

이 부사장은 지난 2008년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1만2500주의 스톡옵션을 받았다. 행사가격은 4만4400원이다. 지난해 엔씨소프트 주가가 19만8500원일 때 스톡옵션 전량을 행사하면서 19억원 달하는 차익이 발생한 것이다.

 

이 부사장(44)은 김택진 대표(48)의 서울대 전자공학과 후배다. 1989년 김 대표와 '아래아한글' 개발에 참여했고, 1998년 김 대표가 엔씨소프트를 창업하자 합류한 공신 중 한 명이다. 현재 최고창의력책임자(CCO)로 활동하고 있다. 

 

이 부사장의 작년 보수 총액은 엔씨소프트 오너인 김택진 대표보다 많다. 김 대표는 급여 10억원과 상여 7억8800만원, 기타근로소득 3000만원 총 18억17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전년 보수총액(6억400만원)보다 3배 가량 늘어난 수치이기도 하다.

 

이 외 배재현 부사장(17억2800만원)과 정진수 부사장(14억200만원)이 10억원 이상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엔씨소프트의 주요 경영진들이 나란히 고액 연봉자로 이름을 올렸다.

 

위메이드의 '오너'인 박관호 이사회 의장은 11억 9900만원, 와이디온라인의 신상철 대표는 8억2400만원의 보수총액을 각각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NHN엔터테인먼트의 이준호 이사회 의장이나 정우진 대표, 웹젠 김병관 이사회 의장이나 김태영 대표, 게임빌·컴투스 송병준 대표 등 주요 게임사의 오너 및 대표의 총보수액은 5억원 이상에 해당하지 않아 사업보고서에 공개되지 않았다.

엔씨소프트는 국내 게임사 가운데 직원수가 가장 많은 곳으로도 나타났다. 작년말 기준 엔씨소프트 직원수는 2203명이며 연간 급여총액은 1424억원에 달한다. 직원 한명당 평균 급여액은 6463만원이다. 직원수 기준으로 엔씨소프트 뒤를 이어 위메이드(1115명)와 NHN엔터테인먼트(721명), 네오위즈게임즈(506명) 순이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