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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즈니악 "20대라면 무인차·인공지능용 센서 개발하겠다"

  • 2015.09.18(금) 18:39

"잡스 살아있다면 팀쿡 경영 만족해할 듯"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은 "내가 지금 25살의 나이라면 사물을 인지하는 칩을 개발하고 싶다"면서 자신이 바라보는 미래비전 분야를 전했다.

 

또 애플 아이폰6S는 대화면과 터치펜을 적용해 스티브 잡스의 유산을 버렸다는 외부평가가 있지만, 만약 잡스가 살아 있더라면 현재 팀 쿡의 경영에 만족했을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스티브 워즈니악은 18일 오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주관한 'DMZ 2.0 음악과 대화' 행사에 나와 "오늘날 혁신의 키워드를 하나로 정의하긴 힘들지만, 삶의 현실을 극복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엔지니어라면 이런 기기가 없었다면 어떻게 대체할 수 있을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만약 지금 25살의 나이로 돌아간다면 사물을 감지하는 칩을 만들고 싶다"면서 앞으로의 세상에선 무인자동차나 인공지능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인공지능에 대해 "로봇이 인간처럼 사고하는 시대가 온다고도 하는데 사실 불가능하다고 본다"면서도 "기술발전의 피크가 오면서 의식있는 컴퓨터가 분명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사람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즈니악은 애플이 최근 출시한 아이폰6S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그는 "사람들은 아이폰6S를 보면서 종전 제품과 하드웨어가 다르지 않다고 말하는데, 애플은 이제 소프트웨어에서 혁신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스티브 잡스 시절에는 하드웨어 혁신에 집중했다면, 현재 팀 쿡 시절에는 소프트웨어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아이폰6S가 잡스의 유산을 버리고 대화면과 터치펜을 도입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애플 창업 당시 잡스는 본인만의 제품을 만들려 노력했지만 이후에는 좀더 성숙하고 인내심도 길러졌다"면서 "만약 잡스가 지금 살아있다면 팀 쿡의 경영에 대해서도 만족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워즈니악은 기술발전은 남북한 처럼 긴장관계에 있는 국가간에 소통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 미국과 구소련간 냉전시절에도 양국간 화상 미팅을 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지원한 바 있다"면서 "이는 양국간 소통의 장이 됐고, 서로의 관심사를 나누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정치적 대립은 있지만 서로 인간적 관심사는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기술을 통한 외교활동을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스티브 워즈니악은 미국 출신의 컴퓨터 엔지니어로, 1976년 스티브 잡스와 함께 애플컴퓨터를 창립했다. 애플Ⅱ, 매킨토시 등의 초기 애플컴퓨터 제품을 만들었고, 마우스를 세계 최초로 개인용 컴퓨터에 도입시켰으며, 현재까지도 컴퓨터의 가장 중요한 인터페이스 중 하나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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