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이동통신3사는 오는 23일부터 LTE에 기반한 음성통화서비스(VoLTE) 완전 상용화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VoLTE(Voice over LTE)는 4세대 이동통신인 LTE망을 통한 데이터 기반의 음성통화서비스로 기존의 2G·3G 대비 음성·영상통화 품질이 우수하다. 특히 기존 대비 8배 선명한 영상통화는 물론 음성·영상통화 간 자유로운 전환과 함께 통화 중 사진·영상 공유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미래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이통3사간 VoLTE 상호접속 연동 표준을 확정하고, 지난 6월말부터 시범 서비스와 단계별 상용화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 부터는 VoLTE 가능 단말기(현재 90여종)를 보유한 LTE가입자 약 3500만명은 자신이 가입한 통신사의 현재 요금제에서 추가 부담없이 VoLTE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2012년 7월 이후 출시된 스마트폰에는 'HD Voice' 기능이 탑재(아이폰은 아이폰6 부터)되어 있으며, 2015년 8월21일 이후 출시된 스마트폰은 'HD Voice'로 기본 설정되어 있다. 일부 단말기(VoLTE와 3G 혼합형)의 경우 이용자는 자신의 단말기 상태를 확인해 3세대(3G) 이용환경인 경우 단말기 설정을 변경하면 VoLTE서비스가 가능하다.
VoLTE 전환방법은 안드로이드 단말 사용자의 경우 단말기의 환경설정-통화설정-HD Voice 우선으로 설정하면 된다. 아이폰 고객은 설정-셀룰러-LTE활성화-음성 및 데이터 순으로 설정해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유심없는 타기기로 통화
SK텔레콤은 VoLTE 완전 상용화로 개방형 통화 플랫폼 T전화의 품질도 향상된다고 밝혔다. T전화를 이용하는 고객이 상대방과 문서와 지도를 함께 보며 통화하는 '보이는 통화 기능 이용 시 접속 및 데이터 전송·처리 시간이 단축되며, 연락처에 저장되지 않은 전화번호의 스팸 여부도 지연 없이 확인할 수 있다.
또 SK텔레콤은 고품질 음성, 영상, 데이터가 통합된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예를들면 이용자가 스마트폰이 아닌 노트북, 태블릿 등 유심(USIM)이 없는 다른 기기를 통해서도 통화를 수신할 수 있는 스마트 착신전환(가칭) 서비스다.
◇KT, 통화중 콘텐츠 공유 서비스
KT는 VoLTE 상용 서비스와 연계해 음성 통화 중 사진, 문서, 웹 페이지 등 콘텐츠를 상대방과 함께 보면서 통화하는 '올레 콜앤셰어' 서비스를 출시한다.
올레 콜앤셰어는 음성통화 중 이용자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는 사진이나 문서, 웹 페이지를 상대방과 실시간으로 보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콘텐츠 공유는 물론 스케치 기능도 가능해 사진이나 문서의 특정 부분에 함께 스케치를 하면서 통화가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이용 가능한 KT 고객 전용 무료 앱(App)이다. 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올레마켓에서 해당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이용할 수 있다.
또 KT의 VoLTE서비스는 글로벌 표준 기반으로 개발되어 있어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이 가능하며, 스팸차단 서비스 후후(who who)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LGU+, 착신화면에 동영상까지 표시
LG유플러스는 VoLTE 상용화에 맞춰 혁신적인 포토링서비스와 원넘버 서비스를 선보였다.
포토링서비스는 상대방의 전화 착신화면에 텍스트 외에 사진과 동영상까지 표시할 수 있도록 했다. 동영상 표시는 LG유플러스에서만 유일하게 제공된다. 전화를 걸면 상대방의 휴대폰에 본인이 선택한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동영상이 보이는 이 서비스는 자기 표현을 적극적으로 하는 10~20대, 업무와 사업적으로 홍보를 원하는 30~40대 영업직 고객들에게 유용하다.
또 원넘버 서비스는 별도의 번호를 가진 스마트워치에서 휴대폰 번호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휴대폰과 워치 동시 수신이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세계 최초로 제공된다.
예를 들어, 휴대폰을 깜빡 잊고 스마트워치만 가지고 나오더라도 휴대폰 번호로 오는 통화와 문자를 놓치지 않고 모두 받을 수 있고 휴대폰이나 스마트워치를 분실하더라도 한쪽으로 몰아 받기 설정을 하면 잃어버린 쪽으로는 전화나 문자를 가지 않게 해 보안을 더 철저하게 유지할 수 있다. 바쁜 영업사원이나 회의로 오랫동안 전화를 사용해야 하는 고객의 경우, 스마트워치로는 컨퍼런스 콜을 하면서 동시에 휴대폰으로 새로운 전화를 받거나 걸 수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100% LTE 핵심서비스인 '유와(Uwa)'서비스를 300만명의 실사용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LTE비디오포털과 카카오톡, 게임 등 LTE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화면 전환 없이 통화할 수 있고, 추가로 상대방과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의 화면, 음악, 카메라 공유는 물론 스케치 기능을 통해 세밀한 감성까지 전달할 수 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유와'를 해외 로밍 시에도 이용할 수 있는 등 VoLTE 서비스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