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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 걸린 'SKT-CJ헬로' 전원회의…무슨 얘기 오갔나

  • 2016.07.15(금) 22:27

이형희 SKT 사업총괄 "충분히 소명…좋은결과 기대"

▲ 15일 과천 정부청사의 공정거래위원회 전원회의가 열린 심판정이 굳게 닫혀 있다. 이날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을 다룬 공정위 전원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사진=김동훈 기자]

 

[과천=김동훈 기자] "충분히 소명했습니다. 기다려봐야죠."

 

15일 오후 2시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SK텔레콤-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M&A)을 심사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원회의가 비공개로 열렸다.

 

이날 6시간가량 진행된 회의에는 왕상한 비상임위원을 제외한 공정위원 8명이 참석해 SK텔레콤, CJ헬로비전 등 인수합병 당사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해 관계자인 KT, LG유플러스 등도 의견을 제시했다. 오후 4시20분쯤에는 "회의장이 덥다"며 에어컨을 세게 틀어달라는 요구가 나오기도 했다. 당시 희의장 온도는 24.4도였다.

 

오후 5시10분쯤 휴식 시간이 주어졌다.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과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에 "최선을 다했으나, 아직 얘기할 게 많다"고 답하고는 옥상 등 각각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옮겨 동행한 직원들과 상의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상임위원들의 질의응답 등이 진행된 뒤 사업자들은 퇴장했다. 이후 공정위 위원들은 최종 판단을 합의하는 자리로 들어갔다.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이 회의장에서 나온 직후 일성은 "기다려봐야죠."였다. 

 

그는 이어 "충분히 의견을 말씀드렸다. 질문이 워낙 많아서 얘기하기가 힘들지만, 지역 획정 문제와 요금 인상 가능성이 주요 어젠다였다"고 말했다.

 

이는 IPTV 등 전국 사업자가 지역(권역)별로 흩어진 케이블TV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정위 사무처가 양사 합병법인의 권역별 점유율이 시장 지배적 지위를 강화한다고 판단한 것을 반박했다는 것으로 보인다. 또 인수합병 이후 가격인상 가능성은 지역이 아닌 전국 기준으로 분석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형희 총괄은 아울러 "소명을 충분히 했고 최선을 다했으니까 좋은 결과를….(기대한다)"면서도 "위원들의 분위기는 사람마다 달랐다. 월요일까지 조용히 기다려보겠다"고 했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충분히 얘기했다"면서도 "시간이 짧은 듯했다"며 긴박했던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인수합병 심사 결과는 이르면 다음 주 초 공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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