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가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KT 광고 절반 넘게 싹쓸이'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KT는 10일 입장자료를 통해 "(언론에서 언급한) 해당 기간(2016년 2~9월) 중 24건의 방송광고(지상파∙케이블)를 했으며, 이 가운데 차은택 대표가 있는 아프리카픽쳐스는 6건의 제작에 참여했다"면서 "다만 업계 관행에 따라 KT는 광고대행사와 직접 계약을 맺을 뿐 제작 및 연출의 선정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KT와 계약했던 광고대행사는 제일기획, 오래와새, 플레이그라운드 정도며, 이들 광고대행사와 계약한 제작사는 매스매스에이지, 아프리카픽쳐스, 로케트 등 다수다.
KT는 "광고주와 광고대행사 계약은 연간 단위로, 광고대행사와 제작사의 계약은 케이스별로 진행된다"면서 "Y시리즈 광고제작(2월29일 방영)과 관련, 지난해 말에 선정이 이뤄졌을 것이라고 보도됐으나 통상적으로 방영 한달 이내에 제작사 선정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또 KT는 "일부언론에서 의혹을 제기한 플레이그라운드(대표 김홍탁)는 자격심사→서류심사→경쟁심사 등 3차에 걸쳐 공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 대행사"라면서 "해당 기간 플레이그라운드가 대행한 방송광고는 5편이며, 이 가운데 아프리카픽쳐스는 제작에 참여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이와함께 KT 이동수 전무가 입사한 이후 아프리카픽쳐스가 KT 광고를 싹쓸이했다는 보도도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KT는 "아프리카픽쳐스는 2003년부터 광고대행사를 통해 KT, KTF 광고를 제작해 왔다"면서 "2010년 올레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2014년에도 9편의 광고를 제작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