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2016]KT, 황창규號 연임 앞두고 5년來 최대 영업익

  • 2017.02.01(수) 09:45

영업익 1.4조…2011년 이후 최고치
매출액 22조7437억…컨센서스 부합
올해 신사업서 1조원 매출 계획

▲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KT가 지난해 유·무선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마케팅 등 비용절감 효과에 힘입어 2011년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황창규 KT 회장이 연임을 사실상 확정한 상태에서 호실적을 거뒀고, 올해 신사업에서 1조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계획까지 밝히면서 추후 실적도 주목된다.


KT는 연결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4% 증가한 1조4400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기간 매출액은 2.1% 증가한 22조7437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7978억원으로 26.4% 증가했다. 이는 증권가 매출액 컨센서스(예상치 평균) 22조5033억원, 영업이익 컨센서스 1조4592억원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KT는 "무선·인터넷·IPTV 등 주력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세는 비용 혁신을 통해 확보한 비용으로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고, 높아진 고객 만족이 실적 향상을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평가했다.

KT의 작년 영업비용은 전반적으로 증가했으나 단말기 구입비용과 마케팅 비용이 전년보다 3000억원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영업비용은 21조3037억원으로 전년보다 1.5% 늘었다. 이 가운데 인건비는 3조4776억원으로 5.3% 증가했고, 사업경비도 9조9106억원으로 0.9% 증가했으나, 상품 구입비는 3조4375억원으로 5.4%나 감소했다. KT 별도 마케팅 비용도 2조7142억원으로 전년보다 3.5% 줄어들었다.

갤럭시노트7의 판매 중단,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에 따른 20% 요금할인제(선택약정), 세컨드 디바이스의 증가 등이 원인이라고 KT는 분석했다.

▲ KT의 2016년 영업비용. [자료KT]


서비스 매출은 지난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이후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 서비스 매출은 단말기 등 상품 매출을 제외한 수치이므로 KT의 실질적 매출에 해당한다.

구체적으로 무선 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0.6% 증가한 7조4183억원을 올렸다. 무선 서비스 매출의 경우 LTE 보급률이 작년 4분기 기준 75.5%까지 확대되고 Y24, Y틴 등 특화 요금제가 인기를 끌면서 전년보다 2.1% 증가한 6조6584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년보다 85만명 늘어난 1890만명을 확보했다.

유선 사업 매출은 유선전화 이용 감소로 인해 전년보다 1.8% 줄어든 5조649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기가(GiGA) 인터넷' 가입자 증가의 영향으로 유선사업 매출 감소세가 둔화됐다고 KT는 설명했다.

실제로 기가 인터넷의 성장에 힘입어 인터넷사업의 매출은 지난 2015년 2분기 이후 6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년보다 11.4% 성장했다. 기가 인터넷은 현재 250만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15.8% 증가한 1조9252억원을 기록했다. IPTV 분야 매출은 전체 가입자 700만 돌파에 힘입어 전년보다 23.9%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한 IPTV 분야는 올해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KT는 예상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소액결제 활성화 등 카드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BC카드 매출이 늘어 전년보다 0.5% 성장한 3조4278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서비스 매출은 부동산과 기타 자회사의 사업 호조로 전년보다 13.6% 증가한 2조1709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BC카드를 비롯한 그룹사의 연결 영업이익 기여는 전체의 4분의 1 수준인 약 3400억원(부동산 매각 388억원 제외)이었다.

분기별로 보면, 4분기 매출액은 6조211억원으로 전년보다 1.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263억원으로 15.3% 감소했다.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4분기 기준 3만5452원으로 전년보다 0.6% 줄어드는 등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해는 BC카드, 스카이라이프 등 주요 그룹사의 안정적인 성장과 KT에스테이트 등 부동산 관련 매출 등 신규 실적으로 전년보다 17% 이상 상승한 연간 약 4000억원의 영업이익 기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영업을 개시하는 '케이뱅크'(K bank)도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이와 함께 최근 선보인 인공지능 TV '기가 지니', 에너지·보안 사업, 인증, 결제, 사물인터넷(IoT) 등 핵심 플랫폼 사업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기가 와이어 등 솔루션의 해외 수출도 적극 추진하고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사업개발 등을 통해 신사업에서 연간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신광석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올해는 새로운 시각으로 핵심 사업과 미래 사업에 도전해 질적 성장을 고도화하는 한편 비용 혁신을 체계화하는 등 한 차원 높은 성과를 올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자료=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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