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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2016] LGU+ 깜짝 실적…'유무선 성장세'

  • 2017.02.02(목) 10:06

작년 영업익 7465억…전년보다 18% 증가
"홈 IoT 가입자, 연내 100만가구 넘길 것"

▲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유·무선 사업의 성장과 비용을 절감한 데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거뒀다.

LG유플러스는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8.1% 성장한 7465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1% 개선된 11조45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증권가 영업이익 컨센서스(예상치 평균) 7300억원, 매출액 컨센서스 11조1854억원을 웃도는 성적이다.

매출액에서 단말 수익을 제외한 영업 수익은 전년보다 4.3% 증가한 9조275억원을 나타냈다. 당기순이익은 40.3% 증가한 4927억원을 달성했으며, 이에 따라 이사회는 주당 배당금을 작년 250원에서 올해 350원으로 상향하기로 의결했다.

특히 무선 수익은 LTE 등 질적 수준이 높은 가입자 비중을 높이면서 전년보다 2.1% 성장한 5조4320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의 지난 2015년 LTE 가입자는 전체의 83%인 988만명이었으나, 작년에는 88%에 달하는 1097만명을 기록했다. 전체 순증 가입자 중 MNO 순증 비중은 전년보다 10.1%포인트(p) 증가한 94%를 나타냈다.

유선수익 역시 TPS(IPTV·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와 데이터 사업의 수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7.9% 상승한 3조5655억원의 성과를 달성했다. IPTV 가입자는 작년보다 12.2% 증가한 256만명을 확보했고, 유선수익 중 TPS 수익은 전년보다 9.8% 증가한 1조5847억원을 기록했다.

유선수익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이터 수익은 전자결제·기업 메시징·웹하드 등 'e-Biz'와 IDC 수익 증가 영향 등으로 전년보다 10.5% 성장한 1조5979억원으로 집계됐다.


마케팅 비용은 전년보다 2.4% 감소한 1조9515억원을 기록했다.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차입금 감소 영향으로 순차입금이 전년보다 14.6% 감소한 3조6407억 원을 기록했으며, 부채비율은 전년보다 20.2%p 감소한 148.4%를 기록했다.

 

그러나 가입자 당 월 평균매출(ARPU)은 4분기 기준 3만5657원으로 전년보다 1.85% 감소했고, 연간 ARPU도 1.43% 감소한 3만5861원을 나타냈다. 이는 20% 요금 할인제(선택약정)와 사물인터넷(IoT) 가입자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연간 시설투자(CAPEX)는 1조2558억원이 집행됐다.

분기별로 보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1% 증가한 3조1221억원, 영업이익은 63.0%나 치솟은 1844억원을 나타냈다. 당기순이익도 차입금 감소 등의 영향으로 198.2% 증가한 118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LG유플러스는 사물인터넷(IoT), IPTV,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핵심 성장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해 지속 가능한 수익성장을 실현할 계획이다. 특히 홈 IoT는 연내 100만 가구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할 방침이다.

 

AI, 빅데이터 등 신규 사업에서는 글로벌 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음성 인식 관련 AI 기술은 LG그룹 차원에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올해는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신사업 분야에서도 미래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 나갈 것"이라며 "경영목표 달성을 통한 이익증대로 재무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 [자료=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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