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SK텔레콤판 카톡, 새 기능넣어 유료로 전환한다

  • 2017.02.28(화) 13:52

콜싱크, 3월부터 월 1100원 유료화
'T콜싱크'로 명칭 바꾸고 통화기능 등 제공

SK텔레콤이 지난해말에 내놓은 무료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콜싱크'를 유료로 전환한다. 원래 KT와 LG유플러스 등 다른 통신사 가입자도 쓸 수 있는 개방형서비스였으나 SK텔레콤 가입자 전용으로 한정하고 서비스명도 바꿨다.
 
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내달 1일부터 콜싱크를 월 이용료 1100원의 유료서비스로 전환하고 서비스 명칭을 'T콜싱크'로 바꿀 예정이다.
 
아울러 T콜싱크에 전화 수신·발신 기능을 추가하고 오는 4월에는 영상통화 기능도 넣을 계획이다. 기존 가입자는 전화 팝업 알림서비스와 문자 수신·발신 정도는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새로운 기능을 사용하려면 유료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 콜싱크.[사진=SK텔레콤]

 

지난해 11월 출시한 콜싱크는 스마트폰에서 쓰던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PC에서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서비스다. 카카오톡의 PC 버전과 비슷한데, 스마트폰으로 걸려온 전화를 PC에서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콜싱크 앱을 스마트폰에 내려받은 뒤에 이를 PC와 연동하면 스마트폰으로 오는 전화를 PC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당초 내비게이션앱 'T맵'이나 전화앱 'T전화' 등의 다른 서비스처럼 콜싱크를 무료 개방형으로 서비스할 방침이었으나, 넉달도 안돼 유료 폐쇄형으로 전환한 것이라 배경이 관심이다.

 

통신업계는 이 같은 조치가 이동통신사업(MNO) 수익화에 대한 고민이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이달 열린 작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통신 사업에서 핸드셋 위주의 견고한 가입자를 기반으로 이동전화 매출 성장을 시현하겠다"며 "상품 서비스 중심의 고객 유치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이 콜센터 등과 대규모 계약을 체결할 경우 B2B(기업 간 거래) 영역에서 새로운 수익모델로 진화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콜싱크를 개방형 서비스로 운영하려면 다른 통신사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도 방향을 바꾼 배경으로 꼽힌다. 

 

SK텔레콤은 PC에서 문자 수·발신만 가능한 '푸시 불렛(Push Bullet)' '행아웃(Hang Out)', '마이티 텍스트'(Mighty Text) 등 유사서비스와 차별화해 통화나 영상 통화 등까지 다양한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동통신사만 제공할 수 있는 통화와 영상통화 등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에 주력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변화"라며 "태블릿PC 지원을 시작으로 연동 가능한 기기의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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