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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MCN, 韓보다 2년 앞서..이제는 배워야"

  • 2017.03.09(목) 11:04

MCN협회 창립 1주년 기념 세미나
최원준 펑타이코리아 대표 강연

▲ 최원준 펑타이코리아 대표가 강연하고 있다.[사진=김동훈 기자]

 

"중국 MCN은 한국보다 2년 이상 앞서있습니다. 이제는 중국을 배워야 할 때입니다."

최원준 펑타이코리아 대표는 지난 8일 서울 삼성동 구글캠퍼스에서 열린 MCN협회 창립 1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중국 MCN 시장을 보면, 모바일 생방송에 오락적인 비즈니스모델이 다양하게 구성돼 있고, 왕홍이 다루는 콘텐츠나 방송 방식도 한국 크리에이터보다 훨씬 다양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펑타이코리아는 제일기획의 디지털 마케팅 자회사인 펑타이의 한국 지사다. 펑타이는 2000년 베이징에서 설립됐으며, 현재 1100여명의 마케팅 전문 인력이 상하이, 광저우, 홍콩, 타이완 등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중국 왕홍은 인터넷에서 인기 있는 사람을 말하고, 한국 크리에이터는 창작물을 만들어 내는 사람을 뜻한다"며 "단어에서 드러나듯 중국 왕홍은 거의 모든 것을 소재로 다루고 아무 곳에서나 쉽게 방송하지만, 한국은 상대적으로 작품을 만들다 보니 모바일보단 PC가 어울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MCN 시장은 투자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이미 산업화 돼 있다"며 "동영상 플랫폼과 왕홍 양성 에이전시, 마케팅, e커머스와 연결되는 공장·물류·배송, 클라우드, 음향 장비 등 MCN 관련 사업이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펑타이코리아에 따르면 아이치이, 유쿠 등 동영상 플랫폼은 동영상 콘텐츠 저작권에 쓰는 금액만 약 1조원에 달한다.

사용자 규모도 크다. 'TFBOYS'와 같은 인기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에서 생방송을 하면 800만명 이상이 시청하고 영상에 대한 호감을 뜻하는 '좋아요'는 8억6000만개가 달린다고 한다.

동영상 플랫폼 '화지아오'의 경우 중국 설날인 춘절에 100억원 이상의 세뱃돈을 뿌리는 이벤트를 펼치는 등 사용자를 모으려면 업체 간 투자 경쟁도 치열하다.

최 대표는 "우리는 중국에 몇 년 뒤져있을지도 모른다"며 "우리 것을 들고 중국에 가는 게 맞을지 아니면 중국 것을 한국에 들여오는 게 나을지를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송민정 한세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도 이날 강연에서 "비디오 라이브 시대가 이미 현실이 되면서 MCN은 미디어 산업을 먹여 살릴 새로운 생태계가 될 것"이라며 "네이티브 광고, VOD 등 다양한 수익모델 개발, 크리에이터 관리 전략 수립, 다양한 사업자와의 제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화지아오에서 모바일 생방송이 진행되고 있는 장면. [사진=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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