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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 83% 기록한 회사 '뭐 하는 곳일까'

  • 2017.04.04(화) 15:10

넥슨 개발사 네오플, 영업익 6000억, 이익률 82.5%
스마일게이트 8년째 50%↑…제페토·컴투스도 '눈길'

한 해 영업이익률이 무려 83%에 달하는 회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은 보통 제조업보다 서비스업이, 서비스 가운데서도 소프트웨어 기반의 게임 콘텐츠 개발사가 높다. 국내 게임사 중 외부에 많이 드러나지 않았으나 높은 수익성을 자랑하는 곳들이 있다. 국내보다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무대에서 폭발적인 게임 흥행에 힘입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네오플, 스마일게이트, 제페토가 주인공이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 자회사(지분율 100%)인 네오플은 지난해 영업이익 596억엔(원화 6040억원), 매출 722억엔을 각각 기록하면서 영업이익률이 무려 82.55%에 달했다. 전년 영업이익률(78.36%)보다 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네오플은 중국에서 현지 퍼블리셔(유통사)인 텐센트를 통해 간판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를 서비스하고 있다. 텐센트로부터 총매출의 일부를 로열티 수수료로 받는다. 이 중국 로열티 수입이 네오플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로열티 사업은 별다른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을 수 밖에 없다.

 

▲ 네오플 CI.

 

네오플은 지난 2001년 창업 이후 지난해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매년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2012년 90%에 육박(89.52%)할 정도로 치솟기도 하는 등 지난 11년간 60%를 밑돈 적이 없다.

 

네오플은 서울대 비운동권 총학생회장 출신의 허민 전(前) 대표가 설립한 곳이다. 2005년 출시한 온라인 횡스크롤 방식의 던전앤파이터가 국내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넥슨코리아가 2008년 8월 3852억원에 인수해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넥슨코리아 품에 안긴 시점에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 던전앤파이터가 현지에서도 '대박'을 터트리자 네오플 실적도 고공 성장하기 시작했다. 2009년 매출은 전년보다 3배 늘어난 1559억원을, 영업이익도 3배 증가한 1315억원을 달성했다.


넥슨그룹의 사업지주회사 넥슨(옛 넥슨재팬)이 지난해 원화로 2조원에 육박한 연결 매출을 달성한 것도 네오플의 중국 사업 선전의 힘이 컸다. 넥슨의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중국 지역 비중은 40%에 달한다. 중국 지역 매출은 대부분 던전앤파이터 로열티에서 나온다.


중국에서 온라인 총싸움게임(FPS) '크로스파이어'로 대박을 친 스마일게이트 역시 높은 수익성으로 유명하다. 

 

스마일게이트그룹 지주사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 3748억원, 매출 6619억원을 각각 기록하면서 56.62%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전년(55.03%)에 비해 1%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중국에서 선보인 크로스파이어의 서비스 기간이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하고 있으나 흥행 열기가 식기는 커녕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매출은 지난 6년 연속 '최대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영업이익 역시 전년(3304억원)보다 13.44% 증가하면서 최대를 기록했다.

 

7년 전 70%에 육박(69.81%)했던 영업이익률은 2015년 들어 55%대로 떨어지긴 했으나 지난해들어 소폭 반등하는 양상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2009년 이래 8년 연속 5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이어가고 있다.

 

총싸움게임 '포인트 블랭크' 개발사인 제페토도 알짜 게임사다. 이 회사의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10억원, 매출 328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33.58%에 달한다.

 

지난 2003년에 설립한 제페토는 국내에선 비주류인 콘솔게임 장르 개발로 시작해 오랜 기간 게임 업계에서 주목받지 못했다. 2005년에 간판게임 포인트 블랭크를 개발하기 시작, 2008년에 국내 시장에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비슷한 총싸움게임들에 밀려 두각을 내지 못했다.

 

해외로 눈을 돌리면서 큰 기회를 잡게 된다. 이듬해 태국에서 포인트 블랭크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와 태국, 러시아, 브라질 등 주로 신흥국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했는데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포인트 블랭크가 '국민게임'으로 등극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기도 했다.
 
제페토는 포인트 블랭크 성공 덕에 실적이 급격히 불어났다. 지난 2012년 연결 매출 245억원에 영업이익 141억원을 달성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이 무려 58%에 달한다. 이 회사의 매출은 대부분 포인트 블랭크로 벌어들이는 로열티 매출로 이뤄진다.
 
이 외 글로벌 히트게임 '서머너즈워' 흥행 성공에 힘입어 폭발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컴투스도 지난해 38%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 역시 국내보다 글로벌 무대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643개사의 지난해 평균 영업이익률은 6.61%로 전년(6.09%) 대비 소폭 개선됐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 상장사 1180개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5.96%로 전년(6%)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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