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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클라우드사업 본격…'아마존과 자웅'

  • 2017.04.17(월) 14:38

자회사 NBP,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오픈
검색·음성인식 추가, 미래 기술 주도권 확보

국내 최대 검색포털 네이버가 검색과 메일·메신저·동영상 등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 경험과 기술력을 살려 클라우드 사업에 뛰어든다. 클라우드 기반의 생태계 확대를 통해 미래 산업의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고 시장 패권을 쥐고 있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과 경쟁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의 100% 자회사이자 인프라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은 17일 클라우드 서비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www.ncloud.com)'을 새로 오픈하며 이 같이 밝혔다. 

 

NBP는 우선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컴퓨팅과 데이터, 시큐리티, 네트워크 등 가장 기본적인 30여개의 인프라 상품들을 선보였다. 매월 4~5개씩의 상품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고객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는 3분기에는 글로벌 사업자 수준의 커버리지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 네이버의 IT 인프라 서비스를 맡고 있는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이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또한 네이버가 강점으로 갖고 있는 응용프로그램개발환경(API) 상품, 즉 검색·음성인식·음성합성·지도 등의 서비스들도 6월부터 순차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NBP는 지난 2009년 5월 네이버에서 IT 인프라와 온라인 광고 사업 등을 떼어내 출범한 법인이다. 지난 2014년 광고 부문을 다시 네이버 본체 검 색본부 산하로 이전하면서 현재는 IT 인프라만 담당하고 있다.
 

주로 검색포털 네이버와 글로벌 메신저 '라인', 동영상 SNS '스노우' 등 계열사 서비스들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보안,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인프라 전반을 서비스하다 기술력을 어느 정도 갖췄다고 판단, 이번에 외부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현재 세계 클라우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도 자사 서비스를 통해 쌓은 기술력 및 노하우를 살려 클라우드 시장에 뛰어들어 성공한 사례다.

 

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산업 혁신의 기반 기술로 꼽힌다. NBP는 다양한 서비스 경험을 통해 클라우드 기술 경쟁력을 보다 강화함은 물론 클라우드 기반 생태계 확대를 통해 미래 기술 주도권을 확보한다고 청사진을 내놓았다. 


NBP를 이끄는 박원기 대표는 "미래 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모든 기술들은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생산하고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 창출이 이뤄지는 분야로, 여기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다이나믹하게 움직이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저장, 분석, 처리하는 기술” 이라면서 “이러한 프로세싱은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만 가능하며, 이제 모든 산업 활동이 클라우드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NBP는 이미 네이버와 라인, 스노우 등 다양한 서비스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기술 및 운영 역량을 쌓아왔다. 이를 기반으로 대용량 데이터 처리 및 트래픽 급증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하드웨어 가속 기술, 고성능 메모리 기술, 소프트웨어 정의 기술 등 클라우드 구현에 가장 중요한 원천 기술들을 확보한 바 있다.


지난 2013년 6월에는 국내 인터넷기업 최초로 친환경 데이터센터 '각(閣)'을 강원도 춘천에 구축하며 서버 제작 및 데이터센터 구축, 운영에 대한 자체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NBP는 데이터센터 각을 포함한 국내 3곳 외에도 일본, 미국, 독일 등 9개국에 글로벌 거점을 구축했다. 세계 각국 이용자들에게 글로벌 서비스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NBP는 연내 마켓플레이스 오픈해 소규모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연내에는 역량 있는 소규모 솔루션 파트너들과 협업할 수 있는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오픈해 그들에게 사업 성장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함으로써 클라우드 사업자–고객–파트너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나갈 것” 이라고 말하고 “클라우드 기술에 대한 다각적인 투자와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2년 내에 글로벌 TOP 5 기술 회사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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