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카지노 더블유게임즈, 업계 최대 1조 '빅딜'

  • 2017.04.18(화) 15:47

글로벌 선두 개발사 DDI, 8억달러 인수키로
넷마블 M&A 금액 웃돌아…글로벌 2위 도약

소셜카지노 게임사 더블유게임즈가 1조원에 육박한 자금으로 세계 소셜카지노 선두업체를 인수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금액은 국내 게임업계 해외 인수합병(M&A) 가운데 최대 규모다. 국내대표 모바일게임사 넷마블게임즈가 지난 2월 인수를 완료한 북미 개발사 카밤에 쓰인 금액을 훌쩍 웃도는 금액이기도 하다.

 

더블유게임즈는 미국의 인터내셔널게임테크놀로지(INTERNATIONAL GAME TECHNOLOGY, 이하 IGT)로부터 소셜카지노 개발사인 더블다운인터렉티브(이하 DDI)의 지분 100%를 8억2560만달러(한화 942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아울러 IGT와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통해 향후 10년간 ITG가 개발한 슬롯머신 IP를 소셜카지노 시장에 독점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빅딜의 실질적인 인수 주체는 더블유게임즈 100% 자회사이자 미국 특수목적회사(SPC)인 더블유다이아몬드이다. 더블유게임즈는 더블유다이아몬드가 추진하는 47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계약금 5%를 지급하고 다른 자회사인 디에트게임즈를 통해 잔금 95%를 조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더블유게임즈가 투입하는 현금은 3500억원. 나머지는 스틱 스페셜 시츄에이션이란 사모펀드(PFE)의 메자닌 투자(3000억원)와 삼성증권이 주선하는 선순위 인수금융(2925억원) 등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더블유게임즈가 인수한 DDI는 소셜카지노 시장이 개화한 지난 2010년부터 '더블다운카지노'란 게임 서비스를 통해 시장을 선점한 세계최대 규모의 업체다. 지난 2012년에 세계 1위 오프라인 슬롯머신 개발사 IGT에 인수됐으며 이후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현재 소셜카지노 부문 iOS 글로벌 매출 1위, 페이스북 전체 게임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DDI의 지난해 매출은 2억7700만달러,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7860만달러에 달한다. 더블유게임즈의 지난해 연결 매출이 1556억원임을 감안하면 거의 두배 규모의 업체를 사들인 셈이다.

 

아울러 더블유게임즈의 이번 빅딜 규모는 넷마블게임즈의 북미 개발사 카밤 인수금액(7억1000만달러)보다 1억1560만달러 많은 것으로 국내 게임업계 M&A 가운데 최대다.

더블유게임즈는 DDI 인수를 통해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 점유율 10.8%를 확보하며 글로벌 2위 업체로 발돋움하게 된다. 지난해 넷마블게임즈가 인수하려했다 중국 업체에 밀려 불발된 이스라엘 개발사 '플레이티카(Playtika)'와 시장을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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