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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뛰는 엔씨소프트, 신작·넷마블 상장 '겹호재'

  • 2017.04.20(목) 17:30

주가 7년만에 고점 진입, 신작 역대급 사전예약 기록
모바일 경쟁력 부각, 넷마블 상장으로 평가차익 기대

요즘 주식 시장에선 온라인게임 '리니지'로 유명한 엔씨소프트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아직 출시하지도 않은 신작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인데다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넷마블게임즈의 기업공개(IPO)도 흥행을 예고하고 있어 엔씨소프트 주가가 상승세다.

 

20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일보다 2% 오른 36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초 24만원대(1월2일 종가 24만8000원)였던 주가는 쉼없이 상승하면서 석달 동안 50% 가량 올랐다.

 

▲ 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 신작 '리니지M'

 

엔씨소프트의 기업가치도 급격히 뛰고 있다. 이날 시가총액(8조370억원) 기준으로 유가증권 시장에서 고려아연(7조8877억원)보다 한 계단 위인 36위를 기록했다. KT(8조2511억원)와 강원랜드(8조442억원)를 근소한 차이로 따라 붙고 있다.

 

현재 엔씨소프트 주가는 최고점을 찍었던 지난 2011년 10월18일(장중 한때 38만6000원) 이후 6년만에 고점 진입을 앞두고 있다. 당시 간판게임 가운데 하나인 '아이온(2008년 국내 출시)'의 흥행이 성공하고 후속작으로 내놓은 블레이드앤소울(2012년 국내 출시)의 최종 테스트를 앞두고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엔씨소프트 주가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오른 바 있다.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모처럼 탄력을 받는 것은 신작 출시에 대한 기대감 등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간판작 리니지1의 모바일 버전인 '리니지M' 출시를 앞두고 지난 12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았다. 사전 예약은 게임 정식 서비스에 앞서 이용자 모집을 극대화하기 위한 마케팅 기법이다.


사전예약 시작 사흘만에 200만명을 모았는데 역대 게임 가운데 '최단 시간' 기록이다. 앞서 넷마블게임즈가 모바일 야심작 '리니지2 레볼루션'의 사전예약(2016년 8월 개시)을 시작해 300만명을 모은 기간이 석달인 것을 감안하면 리니지M 성과는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다.

 

리니지와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 주로 굵직굵직한 PC온라인을 다루던 엔씨소프트가 모바일로 두각을 발휘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엔씨소프트는 경쟁사인 넷마블게임즈와 넥슨, NHN엔터테인먼트 등에 비해 모바일로 체질 전환이 늦다는 지적을 받았으나 작년 하반기 레드나이츠의 성공을 계기로 서서히 '감'을 잡아가는 모습이다. 지난달 말에 내놓은 '프로야구H2'란 스포츠 게임도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넷마블게임즈의 기업공개가 흥행에 성공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호재다. 넷마블게임즈는 내달 12일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앞두고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수요예측 조사를 하고 있는데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는 넥슨과 경영권 분쟁이 한창이던 2015년 초 '백기사'를 자처한 넷마블게임즈와 주식 맞교환으로 넷마블게임즈 주식을 확보했다. 현재 584만주(8.62%)를 보유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가 증시 상장을 앞두고 신고한 희망 공모가 범위가 12만1000원~15만7000원임을 감안하면 엔씨소프트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최대 9173억원에 달한다.

 

당시 넷마블게임즈는 엔씨소프트가 보유 중이던 자사주 8.93%(195만8583주) 가운데 195만주를 주식 스왑 방식으로 확보했는데, 이 역시 엔씨 주가가 치솟아 현 시세로 평가액이 7147억원에 달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에 대한 증권가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리니지M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조정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은 가장 높은 47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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