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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 게임 개발자 백수된다"

  • 2017.04.25(화) 18:44

넥슨 스타 개발자 'NDC 2017' 기조연설
"최상위 레벨 빼고 개발인력 수요 확줄어"

"인공지능으로 인한 노동력 대체는 이미 현실이 되고 있다. 게임 산업에서도 일부 최상위 수준의 개발 인력을 제외하고 개발자 수요가 크게 줄어들 수 있다"


인공지능(AI)이 인간의 고유 영역으로 여겨졌던 게임 개발을 대체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게임 산업 종사자 상당수가 인공지능에 밀려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암울한 미래가 제시된 것이다.


25일 경기도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넥슨 개발자회의(NDC)에서 이은석 넥슨 디렉터는 기조연설을 통해 "게임은 본질적으로 소프트웨어 산업이라 다른 분야에 비해 인공지능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 넥슨의 스타 개발자인 이은석 디렉터가 25일 경기도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한 NDC 기조연설에서 발표하고 있다.


이은석 디렉터는 넥슨의 히트작인 '마비노기 영웅전'과 야생의 땅: 듀랑고'를 만든 스타 개발자다. 이 디렉터는 "인공지능 시대에는 개발인력에 대한 수요 감소, 즉 ‘작아지는 개발팀’이 현실화될 것"이라며 "게임 산업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인간 노동환경에 대한 개선 요구가 역설적으로 무인화를 촉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공지능은 우리에게 공짜에 가까운 그리고 유저의 시간을 더욱 오래 점유할 수 있는 게임들을 공급할 수 있다"라며 "이로 인해 일부 최상위 레벨의 개발인력을 제외하면 게임산업 내의 개발인력 수요는 크게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디렉터는 개발자들이 이러한 위협을 대처하기 위해 인간을 더 많이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간의 성장과정과 신체 및 생리구조를 보유하지 못한 인공지능은 인간에 대한 이해와 공감에 있어서는 명확한 한계를 지닐 수 밖에 없다"라며 "인간의 이해에 기초한 일은 인공지능에 비해 인간이 월등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넥슨이 주최하는 국내 게임업계 최대 지식공유 컨퍼런스 NDC는 이날부터 사흘간 성남시 넥슨 판교사옥 및 일대에서 진행하며 총 119개의 다양한 강연이 펼쳐진다. 올해 행사에선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 스마일게이트 등 주요 게임사는 물론 슈퍼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등 글로벌 게임사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획과 프로그래밍, 경영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강연을 진행한다.

 

원래 NDC는 지난 2007년 소규모 사내 행사로 시작했으나 넥슨의 사세가 확장하면서 2011년부터 대외 공개 행사로 확대됐다. 넥슨 직원을 비롯해 업계와 학계 종사자 등이 몰려오면서 넥슨을 넘어 국내외 게임업계 종사자들이 함께하는 정보공유의 장으로 발돋음한 것이다.
 
규모도 커지고 있다. 2011년 참관객 수는 7300명 수준이었으나 이듬해에는 두배로 늘어난 1만7000명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도 약 2만여명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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