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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리그테이블]LTE에 실적이 보인다

  • 2017.04.28(금) 17:42

통신3사 1분기 영업익 합계 '1조원'
LTE 보급률↑·마케팅비용 절감 영향

통신 3사의 지난 1분기 실적은 LTE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데이터 사용량 증가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고액 요금제를 이용하는 LTE 가입자가 점점 늘어나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 LG유플러스 '대박' KT '중박' SKT '소박'


27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의 연결 기준 올 1분기 매출액은 12조7280억원, 영업이익은 1조303억원으로 나타났다.

 

3사 가운데 LG유플러스가 가장 우수한 성적표를 꺼냈다. 이 회사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9% 증가한 2028억원, 매출액도 6.2% 늘어난 2조8820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유·무선 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덕이다.

 

황창규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KT의 1분기 영업이익은 41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3% 늘었다. 매출액은 5조6117억원으로 전년보다 1.8% 증가했다. 영업이익 증가 폭이 매출액보다 도드라진 것은 비용을 절감한 효과라는 분석이다. 올 1분기 영업비용 규모는 5조1947억원으로 전년보다 650억원가량 늘었으나 직전 분기에 비하면 6000억원이나 줄었다.

 

박정호 신임 사장이 이끄는 SK텔레콤도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 회사 1분기 영업이익은 4105억원으로 전년보다 2.08% 늘었다. 이 기간 매출액은 4조2343억원으로 전년 4조2285억원과 차이가 거의 없다. 자회사 SK플래닛의 적자 폭이 감소하면서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줬다.

 

▲ 그래픽 : 유상연 기자 prtsy201@

 

 LTE의 힘

 

통신3사의 이번 1분기 실적에서 주목되는 대목은 3사의 LTE 보급률과 데이터 사용량 증가다. 이 수치만 봐도 실적의 양상이 보일 정도다.

 

가장 우수한 1분기 실적을 내놓은 LG유플러스의 경우가 특히 그렇다. 이 회사 LTE 가입자는 1121만8000명으로 전체의 88.7%에 달했다. 전년에는 85%였다. 1분기 고객당 데이터 사용량도 전년보다 35% 증가한 6.6기가바이트(GB)를 기록했다. 고액 요금 이용자가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다.

 

KT 가입자 1923만명 가운데 LTE 가입자 비중도 전체의 75.9%에 달해 전년 72.7%에서 개선됐다. 가입자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은 6GB를 기록했다.

 

SK텔레콤도 마찬가지다. SK텔레콤의 1분기 LTE 가입자는 2165만명으로 전체의 73%를 차지한다. 이는 전년보다 10.9% 증가한 것이다. 1분기 가입자 1인당 데이터 사용량도 5.4GB로 전년보다 29% 증가했다.

 

◇ 마케팅 비용은?

 

통신 3사의 1분기 마케팅 비용은 1조9262억원인데, KT를 제외하고는 모두 전년보다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전년보다 10.3% 증가한 5271억원을 나타냈다. 1등 DNA를 강조하는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가장 공격적인 경영 활동을 벌인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 마케팅 비용 또한 7596억원으로 전년보다 6% 늘어났다.

 

KT는 마케팅 비용이 6395억원으로 전년보다 2.4% 감소했다. 작년 4분기 7000억원을 웃돌았던 마케팅 비용이 올 1분기 6000억원대로 떨어진 것이나 인건비와 사업경비, 판관비, 상품구입비 등 대부분 항목이 예년보다 줄어든 것이 눈길을 끈다.

 

1분기 사정은 이렇지만, 올해 전체를 놓고 보면 마케팅 비용이 안정화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 예상이다.

 

최근 G6, 갤럭시S8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나왔으나, 신형 스마트폰에는 과한 공시 지원금이 책정되지 않는 데다 선택약정 제도 탓에 단통법 이전과 같은 마케팅 비용 확대는 꺼릴 것이란 분석이다.

 

통신사 입장에서 보면 공시 지원금 규모를 확대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팔아도 소비자가 선택약정을 고르면 이에 상응하는 통신요금을 할인해줘야 하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작년 통신 3사의 마케팅 비용은 7조6187억원었는데, 이는 전년 7조8669억원보다 2482억원 줄어든 것이다. 단통법 시행 즈음이었던 2014년 8조8220억원과 비교하면 1조2033억원이나 감소했다.

 

▲ 그래픽 : 유상연 기자 prtsy201@

 

◇ 신사업도 '주목'

 

앞으로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통신3사의 신사업에서 발생하는 실적을 주목할 만하다.


LG유플러스의 경우 홈 IoT 서비스 가입자가 월 4만 가구 이상 늘어나 1분기 말 기준 68만 가구를 확보했으며, 연내 100만 가입자 목표 초과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KT와 손잡고 추진 중인 협대역(NB)-IoT 기반의 산업 IoT 생태계 확보에 나서 SK텔레콤의 '로라'와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산업용 IoT 시장을 잡으면 대규모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KT는 지난달 말 기준 280만명 이상 가입자를 확보한 '기가 인터넷' 상품 경쟁력을 더욱 키울 방침이다. IPTV 셋톱박스 형태로 구현된 인공지능 플랫폼 '기가지니' 출시에 힘입어 미디어·콘텐츠 부문도 전년보다 무려 16.6% 성장한 5197억원을 달성하는 등 신성장동력도 찾았다.


SK텔레콤의 경우 음성인식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의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회사 SK플래닛의 11번가에 주문, 프로야구 경기 알림 기능 등을 추가하는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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