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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설 돌던 한국닌텐도, 화려한 부활 예고?

  • 2017.07.04(화) 15:23

비용감축 덕에 56억 영업익, 6년만에 흑자전환
포켓몬고 이어 신형 게임기 흥행…기대감 고조

한때 철수설이 나올 정도로 경영 실적이 나빴던 닌텐도 한국법인이 6년만에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는 등 안정을 찾고 있다.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모바일게임에 밀리면서 국내 사업도 축소되는 모습이었으나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펼친 덕에 모처럼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닌텐도는 2016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영업이익이 56억원으로 전년 1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1년 49억원의 영업손실을 시작으로 5년 연속 이어지던 적자 터널에서 6년만에 벗어났다.


지난해 매출은 392억원으로 전년(397억원)에 비해 소폭 줄었다. 매출은 2009년(2942억원)을 정점으로 매년 뒷걸음질치면서 7년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그대로이나 이익이 반등한 것은 대대적인 경영 효율화를 벌인 것이 주효했다. 한국닌텐도는 지난 2006년 휴대용 게임기 DS와 3DS, 가정용 게임기 위(Wii) 등의 도매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한 닌텐도의 한국 법인이다.

 

당시 닌텐도는 국내를 포함한 세계 게임 시장을 휩쓸었다. 2009년 초에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DS(듀얼스크린)이 인기를 모으자 "우리는 왜 닌텐도 게임기 같은 것을 못 만드냐?"고 말해 유명세를 탈 정도였다.

 

2010년 들어 스마트폰에 앱을 다운 받는 방식의 모바일게임이 인기를 모으자 닌텐도 게임기의 위세도 크게 위축됐다. 실적 역시 눈에 띄게 나빠졌는데 급기야 2011년에 적자로 돌아서기도 했다.  


적자가 지속되면서 한국닌텐도가 국내 시장에서 철수할 것이란 루머가 돌기도 했으나 철수 대신 지난해초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한국닌텐도의 지난해 비용 항목의 급여액은 전년(31억원)보다 61% 감소한 12억원에 그쳤다. 최근 수년간 매년 30억원 이상씩 차지했던 급여 규모가 절반 이상으로 줄어든데다 광고선전비 등 영업비용을 대폭 줄이면서 적자를 간신히 면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닌텐도의 증강현실 게임인 포켓몬고가 지난해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킨데다 올해초 발매한 신형 게임기 스위치(Switch)가 품귀 현상이 벌어질 정도로 인기를 모으면서 닌텐도가 다시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로 이 같은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도쿄 증권시장에서 닌텐도 주가는 최근 4만엔에 근접(6월27일 종가 3만9566엔)하기도 했다. 올해초 2만4000엔에 머물던 닌텐도 주가는 반년만에 66% 가량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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