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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안 위성방송, LTE로 끊김없이 본다

  • 2017.07.12(수) 15:06

KT·스카이라이프 기술 공동 개발
LTE와 위성신호 결합한 방송서비스

고층 건물이 늘어선 서울 광화문 도심 한복판. 위성방송 안테나를 설치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고층 건물 옆을 지나자 갑자기 방송 화면이 일그러진다. 이 같은 끊김 현상은 사직터널에 들어서자 더 심해졌다. 이번에는 아예 '방송신호가 미약해 수신되지 않습니다'라는 안내문이 화면에 뜨면서 방송시청이 중단됐다. 하지만 같은 시각 LTE망과 위성안테나를 동시에 설치한 버스에서는 고층 건물 옆을 지나고 터널 안을 들어가도 끊김 없이 방송이 나오고 있었다.

 

▲ 터널 이동 중 '스카이라이프 LTE TV'와 기존 '위성방송' 비교 화면


위성에만 의존하는 기존 방송서비스 대신 '스카이라이프 LTE TV'를 이용하면 이제는 달리는 차량 안에서도 끊김 없이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는 12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스카이라이프 LTE TV(SLT)' 출시행사를 열고 이동 중에도 끊김 없이 고화질 방송을 즐길 수 있는 신규 미디어 서비스를 공개했다.

스카이라이프 LTE TV는 기존에 고속버스나 차량 등에 설치된 위성방송안테나에 KT의 LTE(4G)망을 결합시켜 위성 수신이 약해지는 고층 건물이나 산악지대, 터널 등 음영지역에서 방송이 끊기는 문제를 해결했다.

이날 출시행사에서는 실제 버스를 타고 고층건물이 즐비한 광화문 일대와 사직터널을 이동하며 실험을 했다. 위성신호만 받는 TV는 자주 화면이 멈추고 터널을 들어가면 아예 신호가 잡히지 않는다는 문구가 떴지만 스카이라이프 LTE TV는 멈춤 현상 없이 원활하게 방송 시청이 가능했다.

 

▲ '스카이라이프 LTE TV' 서비스를 발표한 임헌문 KT Mass총괄사장(왼쪽)과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 [자료=KT]


KT와 KT스카이라이프는 이번 신규 미디어서비스 출시를 위해 B.U.S.라는 독자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가 공동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인 'B.U.S.'는 버퍼링(Buffering), 통합 지능형 LTE 스위칭(Unified Intelligent LTE Switching), 스틸컷(Still Cut)의 약자다.

버퍼링은 실시간으로 전송받은 위성신호를 셋톱박스에서 약 5초간 지연시키는 역할을 한다. 통합 지능형 LTE 스위칭은 위성신호로 방송 시청을 하다가 음영지역에 도달할 경우 LTE로 수신방식을 바꿔준다. 스틸컷은 위성과 LTE간 수신방식이 바뀌는 순간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기 위해 기존에 시청 중이던 방송의 마지막 장면을 노출하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이 적용되면 위성에서 LTE신호로 변환되는 과정에서 약 0.5초의 순간적인 지연만 있다. 시청자는 큰 불폄함 없이 원활한 방송 시청이 가능해진다.

다만 버퍼링 기술이 적용된 만큼 전체적으로 기존 TV나 위성방송보다는 5초간 방송 수신이 느리다.

이에 대해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실제 차량 이동 중 많이 이용하는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방송을 봐도 기존 TV방송보다 20~30초 지연 된다"며 "그에 비하면 5초 지연은 크게 불편함을 느끼는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기존에 위성 안테나와 셋톱박스를 설치한 차량도 신규 안테나, 위성과 LTE간 신호변환이 가능한 셋톱박스, LTE모뎀 등 3가지를 설치해야 한다.

스카이라이프 LTE TV 서비스 이용료는 기존 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 서비스 요금과 동일한 1만5000원에 제공될 예정이다. 설치비도 기존 위성방송과 동일한 11만원이다. KT스카이라이프와 KT는 오는 9월까지 설치비를 면제해주는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강국현 KT마케팅부문장은 "국토의 70%가 산이고 고속도로의 10%가 터널 구간인 만큼 스카이라이프 LTE TV서비스의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며 "올해 안으로 10만, 내년 말까지 30만 가입자를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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