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SK브로드밴드 '옥수수' 해외진출 눈앞 다가왔다

  • 2017.07.13(목) 15:50

동남아·미주·유럽 지역내 3개국 우선 진출
글로벌서비스 필요한 멀티클라우드 개발중

 

SK텔레콤이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함께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oksusu)의 해외 진출 실무작업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초기 상륙지는 동남아·미주·유럽 지역내 3개국을 검토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미디어 서비스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필요한 '멀티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IT) 인프라 개발 작업에 이달 말 돌입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대표적 미디어 서비스는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다. 지난 3월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이 옥수수의 해외 진출 구상을 밝힌 바 있으나, 구체적인 작업 착수 내용과 진출 지역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크게 '미디어 인프라 가상화'와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 혼용을 가능하게 하는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 기술 개발에 들어간다. 세부적으로는 글로벌 앱 관리 시스템, 미디어 앱 서버, 미디어 서비스 테스트 베드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같은 인프라 구축 작업은 협력사들과 함께 진행하며, 오는 12월 완료 목표다.

 

이 회사들에 따르면 인프라 가상화는 장비를 가상화시켜 소프트웨어 형태로 범용 서버에 설치하는 것을 뜻한다. 하드웨어 형태의 특정 장비를 구축하는 것이 아니므로 비용 효율적인 운영을 가능케 하는 기술로 알려졌다.

 

국가별 클라우드 품질과 가격에 따라 자체 클라우드 인프라와 SK㈜ C&C의 '클라우드 Z', 아마존의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Azure) 등을 혼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여러 클라우드를 쓸 수 있게 하는(멀티 클라우드) 오케스트레이터 기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다른 종류의 클라우드를 쓸 때 스트리밍을 원활하게 하는 기능도 한다.

 

진출지역은 우선 동남아, 미주, 유럽 지역내 주요 국가 3개국에서 미디어 서비스를 진행할 방침이다. 

 

SK브로드밴드는 옥수수와 같은 미디어 서비스의 해외 진출을 통해 미디어 플랫폼 사업 덩치를 키우려는 구상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은 실패의 위험이 있으나 국내 시장에 안주해선 규모 있는 사업을 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은 "2021년까지 옥수수 가입자를 (기존 1000만명에서) 2050만명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옥수수의 글로벌 진출을 추진해 한류 대표 플랫폼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의 성과가 양호하다면 매출액도 크게 성장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 초 향후 5년간 5조원을 투자하고 매년 10%씩 성장해 매출액 4조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경영 목표도 내놨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해외 업체를 대상으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면서도 "다만 기술방식이나 지역, 시점 등에 대해서는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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