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여름 특수를 잡아라'

  • 2017.07.18(화) 18:13

이벤트 봇물…'신작 출시·거래소 오픈·업데이트'

국내 게임사들이 여름 성수기를 맞아 게이머 잡기에 본격 나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들이 이달 들어 신작 출시, 거래소 개편, 업데이트 등 여름 성수기 게이머의 눈길을 끄는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 카카오의 게임 음양사 광고 장면이다. [그래픽=카카오]


◇ 카카오·넥슨·NHN엔터·4:33 등 신작 출격 

 

카카오는 모바일 롤플레잉게임(RPG) '음양사 for kakao' 의 8월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이달 초부터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해 최근 100만 신청자를 돌파했다. 음양사는 전 세계 2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대작 게임이다.

 

카카오는 사전 예약에 참여한 이용자 전원에게 인기 웹툰 '외모지상주의' 이모티콘을 지급하고 게임 아이템 등으로 구성한 '음양사 패키지', '카카오드라이버 할인 쿠폰'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넥슨은 불리언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액션 RPG '다크어벤저 3'의 이달 27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오는 25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한게임 섯다M'의 예약을 오는 25일까지 진행한다. 예약 참여자 전원은 게임머니 5억쩐과 보석 7개를 제공하는데, SNS로 '한게임 섯다M 사전예약' 이벤트를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삼성 갤럭시S8(1명), 신세계 상품권 10만원권(10명), 헛개수 기프티콘(100명)을 받을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게임 개발사 '라이머스'의 신작 모바일 음악 연주 앱 '더뮤지션'(THE MUSICIAN)을 8월 정식 서비스한다. 국내외 여러 장르 음악을 피아노,기타,드럼 등 10여 종의 다양한 악기로 연주할 수 있다. 지난 17일부터 사전 등록에 돌입했다.

​네시삼십삼분(4:33)은 비주얼 모바일 RPG '다섯왕국이야기'를 27일 정식 출시한다. 이 회사는 지난 13일 비컨스튜디오가 개발한 모바일 대전 슈팅 게임 '마피아 리벤지'도 출시한 바 있다. 모바일 게임 '로스트킹덤'은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이달 비공개테스트(CBT)를 거쳐 3분기 중 정식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게임포털 피망이 서비스하고 엔에스스튜디오가 개발한 FPS(1인칭 슈팅) 게임 '블랙스쿼드'를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을 통해 북미, 유럽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진행하고 있다.

▲ 음악 앱 '더뮤지션'. [사진=스마일게이트]


◇ 게임 거래소 개편해 수익성 강화

리니지 지적재산권(IP) 기반의 대작 모바일 게임을 내놓은 뒤 거래소 관련 진통을 겪은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도 여름 경쟁에 돌입했다.

엔씨소프트가 출시한 리니지 M의 거래소 콘텐츠는 지난 5일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청소년 이용불가'로 등급 분류 결정됐다. 이에 따라 거래소를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의 리니지M 앱을 별도로 제공한다. 리니지 M은 출시 12일이 지난 시점인 이달 2일 기준 누적 가입자수가 700만명에 달하고 하루 평균 매출 9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도 '리니지2 레볼루션' 관련 개편한 거래소를 지난 17일 오픈했다. 새로운 거래소는 최저가 아이템만 거래 가능하도록 개선하고, 등록 대기 시간도 없애는 등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 리니지2 레볼루션 거래소 오픈 소식. [그래픽=넷마블]


◇ 쏟아지는 게임 업데이트 소식

게임사들은 주력 게임을 대폭 업데이트해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려는 작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이사만루2017'에 올스타전 콘텐츠를 업데이트했다. 수집형 전략 모바일 RPG '요괴'(개발사 : 플로피게임즈)에는 실시간 대전(PvP) 콘텐츠를 추가했다.

 

아울러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개발사 : 넷마블넥서스)'에 신규 스페셜 영웅 '아킬라'를 선보였다. 또한 캐릭터 '엘리시아', '키리엘', '라이언'의 능력과 스킬도 재조정했다. 이용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이들은 리메이크로 아군을 효과적으로 보호함과 동시에 적군을 빠르게 처치하는 능력을 보유한다. 마블 퓨처파이트에도 신규 캐릭터를 추가했다.

스마일게이트는 모바일 카드 배틀 RPG '큐라레 : 마법도서관'의 업데이트를 앞두고 오는 26일까지 사전 등록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회사는 라이언게임즈가 개발한 세기말 온라인 액션 RPG '소울워커'도 업데이트했다. 신규 PVP(플레이어 대 플레이어) 콘텐츠가 추가됐다.

 

스마일게이트는 마블 IP를 활용해 개발한 PC 게임 '마블 엔드 타임 아레나'(Marvel End Time Arena) 관련 PC방 이벤트를 이달 31일까지 진행한다. 정식 업데이트 되지 않은 신규 영웅 2종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이 회사는 조이시티가 개발한 온라인 농구 게임 '프리스타일2'에 하이브리드 포지션의 능력치를 상향시키고, 신규 변신 캐릭터인 '센티넬즈'를 추가하는 업데이트도 지난 12일 발표했다. 모바일 FPS '탄: 끝없는 전장'도 여름 맞이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신규 챌린지 모드 '버프 대난투'를 추가해 적에게 죽임을 당할 경우에도 새로운 버프를 한 가지 가지고 전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005년부터 서비스되고 있는 온라인 액션 레이싱 게임 '테일즈런너'(개발사 라온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신규 동화맵 '신데렐라'를 추가하고, 여름 방학 이벤트도 진행한다. 포토제닉 게시판에 셀카와 사연을 올리면 '메이크오버'(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링) 기회를 제공한다.

▲ 캐리비안의 해적 : 전쟁의 물결. [그래픽=조이시티]


컴투스는 글로벌 8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RPG '서머너즈 워 : 천공의 아레나'에 실시간 대전 콘텐츠(PvP) '월드아레나' 시즌2 업데이트를 최근 전세계 동시 진행했다. 클래게임즈가 개발한 액션 RPG '소울시커'의 경우 '궁극 초월 영웅'을 이달 초 업데이트했다.

 

5000만 다운로드를 기록 중인 3D 낚시 게임 '낚시의 신'은 다양한 NPC(도우미 캐릭터)를 고용해 원하는 지역으로 의뢰 조사를 보내 각종 아이템들을 획득할 수 있는 '낚시협회 의뢰'를 업데이트했다.


게임빌도 자사 간판 게임인 '별이되어라!'에 새로운 시스템과 콘텐츠를 추가하는 등 대규모 업데이트를 벌였다. '워오브크라운'(War Of Crown),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KRITIKA: The White Knights)도 업데이트됐다.

 

네시삼십삼분은 '삼국 블레이드', '의천도룡기' 등을 업데이트 했고, 조이시티도 '주사위의 신', '마법공학 주사위',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 등에 신규 콘텐츠를 추가했다. 네오위즈는 브라운더스트와 노블레스를 업데이트 했다. 카카오 또한 검은사막과 에오스에 새로운 콘텐츠를 넣었다. 넥슨도 메이플스토리, 마영전, 서든어택 등의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밖에 게임 대회를 개최해 여름 흥행을 선도하려는 게임사도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파이팅 챔피언십'(Lineage Fighting Championship, LFC) 대회를 개최한다. LFC는 리니지 이용자들이 대전을 펼치는 PvP 대회다. 이달 24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8월 결승전까지 약 1개월간 열린다. '블레이드 & 소울(이하 블소) 토너먼트 2017 월드 챔피언십'도 이달 22일부터 내달 27일까지 국가별 대회가 열리고, 오는 9월 세계 대회가 개최된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 플레이 사이클이 빨라진 모바일 게임 시대가 되면서 여름만 성수기라고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당장의 수익성보다는 여유 시간이 많은 여름 방학·휴가 시즌에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요소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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