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17·2Q]컴투스, 북미·유럽서 날개 달았다

  • 2017.08.08(화) 10:30

영업익 490억, 해외매출 7Q째 1000억 넘어
3년 넘은 서머너즈워 북미·유럽 시장서 선전

모바일게임사 컴투스가 국내 게임사들이 공략하기 어려워하는 북미·유럽 시장에서 기대 이상 선전하면서 2분기 성장세를 이어갔다. 간판작이자 서비스 3주년을 맞이한 서머너즈워의 식지 않은 흥행 열기 덕에 해외 매출이 7분기 연속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관련 매출 비중이 90%에 육박하는 등 글로벌 게임사로 거듭나고 있다.

 

컴투스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294억원으로 전분기(1203억원)보다 8% 증가했고, 전년동기(1266억원)에 비해서도 2% 늘었다고 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490억원으로 전분기(501억원)에 비해 11억원 가량 줄었으나 전년동기(486억원)에 비해선 3억원 늘었다. 해외 지역에서 마케팅 투자를 확대한데다 인력 확보를 위해 인건비를 늘리는 등 영업비용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것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순이익은 375억원으로 전분기(367억원)에 비해 2% 늘었으나 전년동기(380억원)에 비해선 5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41.65%)에 비해 4%포인트 하락한 37.87%에 그치긴 했으나 여전히 30%대 이상의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7일) 실적을 발표한 국내 대표 게임사 엔씨소프트의 올 2분기 영업이익률(14.54%)이 10%대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컴투스의 수익성은 높은 편이다. 2014년 2분기 이후 13분기 연속 3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이어가고 있다. 

   

2분기 성적은 증권가 예상에 부합한다. 증권 정보사이트 FN가이드가 집계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295억원, 496억원이다.

 

지금의 성장세라면 컴투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매출 5000억원 고지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컴투스는 지난해 서머너즈워 성공에 힘입어 연매출이 전년(4335억원)보다 19% 늘어난 5156억원을 달성,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무려 8년 연속 최대 기록이기도 하다. 증권가에서 집계한 올해 연매출 전망치는 5299억원이다.

 

컴투스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는 것은 지난 2014년 4월 출시 이후 서비스 3년을 훌쩍 넘긴 서머너즈워의 흥행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어서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의 구체적인 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업계에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80%로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서머너즈워는 국내 보다 해외에서 더욱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올 2분기 해외 매출은 서머너즈워 선전 덕에 1123억원을 기록,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육박한 87%를 기록했다. 전분기(1066억원)와 전년동기(1076억원)보다 각각 증가한 수치이기도 하다. 해외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5년 4분기 이후 7분기째이다. 

 

북미와 유럽 지역 매출이 꾸준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지역별 매출 가운데 북미와 유럽 지역 매출은 53%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 1분기에 북미, 유럽 매출이 52%를 기록한 이후 2분기째 이 지역에서 절반 가량을 거둬들이고 있는 셈이다.

 

다만 단일 게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은 지속적인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어 우려할 만하다. 컴투스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모바일 게임의 지적재산권(IP) 확장 및 신규 글로벌 IP 개발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서머너즈워의 콘텐츠를 강화하고 글로벌 e스포츠 대회나 다양한 IP 비즈니스 및 '서머너즈 워 MMORPG' 신작 게임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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