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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7·2Q]괴력의 넥슨, 연매출 2조 고지 '성큼'

  • 2017.08.10(목) 16:35

상반기 영업익 5700억, 작년 일년치 훌쩍
中 던파 흥행, 엔씨소프트 압도하는 성적

글로벌 게임사 넥슨이 간판작 던전앤파이터의 식지 않은 흥행 열기에 힘입어 예상을 웃도는 성적표를 내놨다. 올 상반기 매출 규모는 무려 1조3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국내 최대 게임사 엔씨소프트의 두배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인 성과를 자랑한다.


10일 넥슨그룹 사업지주회사 넥슨(옛 넥슨재팬)은 올 2분기 연결 매출이 471억엔(2분기 기준환율 적용시 원화로 4778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전분기(748억엔)에 비해 37% 감소했으나 전년동기(381억엔)에 비해 23%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넥슨이 올 1분기 성적을 발표하면서 제시한 예상치(413억~448억엔)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163억엔(1653억원)으로 역시 사상최대를 기록했던 전분기(398억엔)에 비해 절반에 못 미쳤으나 전년동기(134억엔) 보다 22% 증가했다.

순이익은 사상 최대 규모인 194억엔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예상을 초과한 영업이익과 환차익의 영향에 힘입어 넥슨의 자체 전망치를 뛰어 넘었다.


이 같은 호실적은 중국에서 간판작 던전앤파이터의 서비스 9주년 기념 업데이트와 아이템 판매가 기대 이상의 관심을 모았기 때문이다. 넥슨은 한국법인(넥슨코리아)의 100%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던전앤파이터를 중국 대표 인터넷기업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퍼블리셔(유통사)인 텐센트가 게임 아이템 판매 등으로 벌어들이는 수익 가운데 일부를 로열티로 네오플에 주면 넥슨 연결 실적에 로열티 매출이 반영되는 구조다. 로열티 사업은 별다른 비용이 들어가지 않아 수익성이 높다. 이로 인해 넥슨의 올 2분기 영업이익도 수익성이 높은 중국 사업 선전에 힘입어 자체 예상치(112억~140억엔)를 크게 웃돈 것이다.


매출을 지역별로 뜯어보면 중국 매출은 208억엔으로 전년동기(156억엔)보다 50억엔 가까이 확대됐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육박한 44%에 달한다.


한국 매출은 전년동기(150억엔)보다 소폭 개선된 158억엔으로 비중으로는 34%를 기록했다. 주요 PC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가 힘을 냈다.

 

일본 사업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 2분기 일본 매출은 44억엔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전분기(54억엔)에 비해선 10억엔 가량 줄었으나 전년동기39억엔)에 비해선 5억엔 증가했다. 모바일 신작 히트 등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이 외 동남아 지역에서 모바일 신작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유럽 및 기타 지역 매출이 큰폭으로 확대된 것도 눈길을 끈다.


넥슨의 올 상반기 매출(1219억엔)은 지난해 연간 매출(1813억엔)의 67%를 차지했다. 이 같은 성장세라면 올 연간 매출은 사상 처음 2000억엔(원화로는 2조원 이상)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561억엔)은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07억엔)을 훌쩍 웃돌았는데 이대로라면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2015년 연간 영업이익(623억엔)을 더 뛰어넘을 전망이다.


아울러 넥슨의 올 상반기 매출은 최대 라이벌이라 할 엔씨소프트(4981억원)를 압도하는 수준이기도 하다. 같은 기간 넥슨의 영업이익(원화로 약 5800억원)이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680억원)보다 8배 이상 많다는 것도 눈길을 끈다.


넥슨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넥슨이 제시한 올 3분기 매출 전망치는 516억엔~556억엔이며, 영업이익 전망치는 178억엔~205억엔이다. 각각 전년동기에 비해 두자리수 이상 늘어난 수치이기도 하다.

 

넥슨은 "견고한 타이틀들을 토대로, 하반기에는 ‘다크어벤저 3’를 비롯해, ‘AxE’, ‘야생의 땅: 듀랑고’, ‘로브레이커즈’, ‘니드포스피드 엣지’ 등 풍부한 기대작들을 출시, PC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을 아우르는 견실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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