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스토리
  • 검색

[베일벗는 갤노트8]②노트시리즈, 대화면 이정표 제시

  • 2017.08.23(수) 16:41

5년간 6차례 진화…화면크기·배터리 'UP'
카메라 디카 수준…S펜 필기감 '더 섬세'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전략폰 갤럭시노트8을 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다. 갤노트8은 애플의 야심작 아이폰 10주년 기념폰과 정면 승부를 벌인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전작인 갤노트7의 배터리 발화 사태로 흔들린 이미지를 회복하고 삼성전자의 하반기 재무 실적을 책임질 막중한 임무를 갖고 있다. 갤노트8 공개를 앞두고 제품 사양과 의미, 변천사 등을 짚어본다. [편집자]

 

5인치 이상 대화면 스마트폰의 시초격인 갤럭시노트는 지난 2011년 첫선을 보인 이후 매년 진화를 거듭했다. 어른 손바닥만한 화면 크기(5.29인치)로 시작해 해마다 크기를 키웠고 멀티미디어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배터리 용량도 늘렸다.

 

프리미엄폰에 걸맞는 성능을 갖추기 위해 '두뇌'라 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부품을 개선했으며, 갤노트 시리즈의 심볼과 같은 S펜의 필기감도 끊임없이 발전시켰다.

 

▲ 5.29인치의 대화면을 자랑했던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 [자료=삼성전자]


◇ 파격의 5인치, 대화면폰 조상격

노트 시리즈의 첫 제품인 갤럭시노트1은 지난 2011년 9월 세계가전전시회 IFA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갤노트1의 화면크기(5.29인치)는 당시 시장을 선도하던 아이폰(3.5인치대)보다 2인치 가량 확대된 것으로 그야말로 파격적이었다. 한손으로 못 잡을 만큼 큰 것은 아니지만 부담스러울 정도로 화면 크기가 확대된 것이라 낯설다는 반응이 많았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감상은 물론 게임이나 인터넷, 사진 촬영 등 멀티미디어를 즐기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화면폰인 갤노트는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의 최대 라이벌 애플의 '안방'인 미국 시장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갤노트 성공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상반기에 프리미엄 전략폰 갤럭시S를, 하반기에 대화면 갤노트 시리즈를 투톱 체제로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장악했다.

 

갤노트1의 후속작(갤노트2)은 화면 크기가 기존 보다 0.25인치 더 늘어난 5.55인치로 확대됐다. 이 같은 확대 기조는 갤노트3(5.7인치)까지 이어졌다. 3년에 걸쳐 갤노트의 화면 크기는 1cm(0.41인치) 가량 더 커졌다. 이후 노트4에서 작년에 나온 노트7까지 5.7인치 크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갤노트는
전화(phone)와 태블릿(tablet)의 합성어인 패블릿(phablet)의 대표작이다. 갤노트가 성공하자 LG전자와 팬택 등 다른 제조사들도 대화면폰 시장에 뛰어들 정도였다.

 

심지어 애플의 전략에도 영향을 미쳤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 창업주가 평소 "스마트폰은 한 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크기여야 한다"며 3.5인치의 아이폰 화면 크기를 고수해왔다. 하지만 잡스 사후 팀 쿡 최고경영자(CEO) 체제로 바뀌면서 이러한 기조도 흔들렸다. 애플은 지난 2012년 아이폰5부터 화면 크기를 3.5인치에서 4인치 확대했으며 이후 아이폰6에선 5.5인치 플러스 모델을 내놓기도 했다.

 


◇ 배터리 욕심, 결국 갤노트7 사태로

배터리 용량도 갤노트 후속작이 나올 때마다 변화를 거듭했다. 우선 갤노트1의 배터리 용량(2500mAh)은 같은해 나온 갤럭시S2(1650mAh)와 아이폰4S(1430mAh) 등 다른 스마트폰을 압도할 만한 수준이었다. 기존 폰보다 더 확대된 크기의 디스플레이로 동영상이나 게임 등 멀티미디어를 즐기기 위해선 그만큼 전력량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배터리 용량 증대는 한동안 지속됐다. 후속작인 갤노트2는 기존보다 600mAh가 늘어난 3100mAh을, 갤노트3은 3200mAh, 갤노트4는 3220mAh으로 각각 확대됐다. 다만 2015년에 나온 갤노트5에선 더 세련된 디자인을 위해 기존 탈착형에서 일체형으로 배터리 방식을 바꾸느라 용량이 오히려 감소했다. 갤노트5의 용량은 전작보다 220mAh 감소한 3000mAh에 그쳤다.


다음 버전인 갤노트7(갤럭시S7과 네이밍을 맞추기 위해서 갤노트6이 아닌 7로 출시)에선 다시 용량이 확대됐다. 전작보다 500mAh 늘어난 3500mAh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하지만 급작스러운 용량 확대는 사달로 이어졌다. 지난해 나온 갤노트7은 배터리 결함으로 인한 제품 폭발 사태로 결국 단종됐다.

 

◇ 카메라 성능, S펜 필기감 'UP'

 

갤노트 시리즈는 핵심 기능 가운데 하나인 카메라 성능을 매번 끌어올렸다. 갤노트1은 전면 200만, 후면 800만 화소에서 출발했는데 최신작인 갤노트7에선 전면 500만, 후면 1200만 화소로 더 개선됐다.

 

촬영 기술이 발달하면서 움직이는 사람의 동작을 정확히 짚어 선명하게 찍는 기술이 추가되는가 하면 웬만한 디카 못지 않은 수준으로 화질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갤노트 시리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S펜'이다. 스마트폰을 마치 노트처럼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초기만 해도 S펜의 필기감은 부자연스럽다는 평가가 많았으나 후속작이 나올 수록 필기감도 개선되고 있다.

 

실제로 갤노트1의 필압(가늘고 굵게 그릴 수 있는 정교함의 단계)은 256레벨이었지만 갤노트5에선 기존의 8배인 2048레벨, 갤노트7에선 4096레벨까지 향상됐다. 필압은 정교할수록 사용자가 펜에 가하는 압력에 따른 선의 굵기 등이 보다 더 세심하게 표현된다.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