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 바꾸는 CJ헬로비전 '환골탈태 선언'

  • 2017.09.12(화) 10:50

내달 임시주총서 사명 변경안 다뤄
"새로운 비전·혁신의지 대내외 알려"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CJ헬로비전(CJ HelloVision)이 9년만에 사명을 바꾼다. 지난해 SK텔레콤과의 인수합병(M&A) 무산으로 인한 실적 성장세 둔화 등을 떨치고 심기일전하자는 각오에서다.

 

CJ헬로비전은 내달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드림타워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명 변경안을 다루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 기업으로서 정체성 확립과 미디어 플랫폼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사명을 바꾸기로 했다"라며 "지난해 M&A가 불발된 이후 새로이 마음을 다잡고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차원도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사명변경은 CJ헬로비전의 새로운 비전과 혁신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천명하는 것으로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안을 최종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CJ헬로비전은 지난 2008년 씨제이케이블넷에서 지금의 간판으로 바꿔단지 9년만에 사명을 바꾼다. 새로운 사명은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로서 정체성을 최대한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금의 사명에서 그룹명인 'CJ'는 그대로 놔두기로 했다. 임시주총에서 결정된 사명은 오는 11월부터 바로 적용할 전망이다. 아울러 지금의 홈페이지 주소(www.cjhellovision.com)도 새로운 사명으로 변경해 적용할 계획이다.

 

CJ헬로비전은 KT(옛 한국전기통신공사)가 지난 1995년 4월 100% 지분출자해 설립한 한국통신케이블텔레비전을 전신으로 한다. 이후 공기업 민영화 방침에 따라 한국전기통신공사가 1999년 12월 자회사인 한국통신케이블텔레비전에 대한 공개입찰을 실시, CJ 계열의 CJ오쇼핑(옛 삼구쇼핑)이 지분 93%를 사들이며 지금의 최대주주(현 지분율 53.92%)로 올라섰다.
  
CJ헬로비전은 디지털케이블TV인 '헬로tv'와 인터넷서비스 '헬로인터넷', 인터넷전화 '헬로전화', 알뜰폰(MVNO) '헬로모바일' 등 헬로를 시작으로 하는 통합 브랜드 체제를 갖추고 있다. 지금의 사명에도 통합 브랜드가 사용되고 있다. 

 

이 회사는 방송과 통신 융합 서비스의 주역으로 성장하기 위해 크고 작은 인수합병(M&A)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 및 강화해왔다. 지난 2006년 CJ케이블넷 해운대기장방송이 기장종합유선방송을 흡수합병을 시작으로 작년 12월 하나방송 주식인수 계약건까지 무려 30여건의 M&A를 벌여왔다.
 
지난 2015년에는 인터넷과 전화, IPTV 등 방송통신 융합서비스로 시장 영향력을 급격히 확대하기 위해 SK텔레콤과의 M&A에 나서기도 했다. 즉 SK텔레콤이 CJ오쇼핑으로부터 CJ헬로비전의 주식 인수 및 CJ헬로비전이 SK텔레콤의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의 흡수합병을 추진했던 것이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7월 합병에 불허 결정을 내리면서 방송 통신 업계가 주목했던 '빅딜'은 결국 무위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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