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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일자리]③사라질 직업·뜰 직업

  • 2017.09.24(일) 12:46

한국고용정보원, 2025년 직업전망 보고서
운송·생산·금융·언어분야, AI 대체율↑
창작·법률 인간영역…교통설계 특수예상

인공지능이 보편화될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하면서 점차 일자리에도 변화가 닥쳐올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에 따라 단순·반복 직군의 일자리는 감소하고 창의성·전문성 기반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새로운 직무 분석에 기반한 중장기적 일자리 변화 예측모델을 개발키로 했다. 이에따라 일자리4.0 시대에 직업군은 어떻게 바뀔지, 로봇이 인간을 대체할지, 시대변화에 따라 고용자와 근로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을 연재한다.[편집자]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첨단기술과 생산설비가 융합된 생산의 지능화 혁명이 일어나며, 생산·유통·서비스 전반이 유기적으로 작동하게 된다. 이는 노동자의 일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삶의 모습까지 변화시킬 것이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으로 사라질 위기의 직업과 오히려 새롭게 공급이 창출될 직업은 무엇일까.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한국직업전망 2017'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5년께 AI 등 과학기술 발전으로 급격히 사라질 직업군은 없다.

다만 보고서는 "로봇과 AI로 대변되는 첨단 과학기술 발전은 신시장 개척을 통한 일자리 증가보다 제조생산직과 사무직을 중심으로 더 많은 일자리를 감소시키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면서 "과학기술 발전은 분야에 따라 시기적 차이가 있겠지만 고용과 직무에 직접적이고 강력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제조업과 같이 기계설비와 노동이 대체재의 관계에 있는 분야는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나, 문화예술 등 창조적 업무가 큰 분야는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용정보원 보고서를 통해 인공지능(AI) 시대 직업전망을 살펴봤다. 

◇ 자율주행차로 대체될 운송서비스

택시기사는 향후 10년간 다소 감소하는 수준이 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택시기사는 2015년 약 31만7000명에서 2025년 약 30만3000명으로 연평균 0.4%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감소배경에는 택시 초과공급에 따른 정책적 줄이기 노력이 반영됐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차 등장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2016년 8월 싱가포르에서는 일부지역에 자율주행택시 시범운행을 시작했으며, 2018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 같이 자율주행자동차 및 무인자동차 기술의 발전과 도입은 택시기사 고용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고용정보원은 "정보통신기술(ICT)이 발달하고 공유경제가 확산됨에 따라 무인방식으로 시간단위로 자동차를 빌려 쓰는 카셰어링 서비스도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국토교통부도 자가용 승용차 대체효과, 온실가스 감축효과 등 공익적 효과를 기대하며 카셰어링을 교통정책 차원에서 적극 육성하고 있어 택시 이용객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택배원도 마찬가지다. 

2015년 말 미국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이 드론을 이용한 무인 배송 서비스의 개발 상황을 일부 공개했고, 구글 지주사인 알파벳과 월마트도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험중이다. 

국내에서도 국토교통부가 이르면 2020년 드론 배송을 상용화 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드론을 이용한 택배가 상용화 될 경우 택배원이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물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크레인·지게차 운전기사도 로봇에 의해 대체될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 글로벌 기술 리서치업체 테크나비오(TechNavio)는 2020년 까지 세계 물류 로봇시장이 연평균 32% 성장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아마존은 창고로봇 키바(Kiva)를 도입해 물품이동 인력을 대체하고 있다. 하역 장비 및 시스템 자동화가 진행되면서 크레인·지게차 운전기사와 같은 물품이동 장비조작원의 고용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사람 몇명만으로 생산로봇 콘트롤

양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선 원재료부터 완제품이 출하되기까지 전 공정에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생산관련 사무원은 기업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일련의 업무를 담당하는 직종을 말한다. 주로 생산관련 작업계획 수립, 일정관리, 원재료 이상유무, 품질 등을 점검하고 최적의 생산라인 시스템에서 제품이 생산되도록 필요한 시설이나 장비 등을 점검한다. 필요한 경우 시설교체도 한다. 

하지만 ICT가 접목된 생산관리 시스템이 발달하면서 기존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업무가 간소화됐다. 최근에는 필요한 소수정예인원으로 조직을 운영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특히 기업들이 AI, IoT, 빅데이터 등을 생산라인과 결합시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면서 기존 사람이 담당하던 역할이 사라지고 있다.

자재관리에서도 RFID, 재고관리시스템이 고도화되고 있고 업무가 전산화되면서 시스템을 통해 부품이나 원자재의 입고, 출하, 재고가 효율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이는 생산관련 사무원의 고용감소를 가져오는 요인으로 작용된다. 

◇ '인간 vs 로봇' 투자수익률 누가 높을까


증권사, 자산운용사, 선물회사, 투자자문회사, 증권금융회사, 은행, 경제연구소 등에서 일하고 있는 투자 및 신용분석가와 펀드매니저들. 

고용정보원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투자 및 신용분석가, 펀드매니저의 고용은 현 상태를 유지할 전망이다. 

하지만 핀테크의 활성화는 금융분야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며, 투자분석이나 신용분석 역시 인공지능시스템을 통해 상당수 이뤄질 수 있어서 기존 직업의 고용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펀드매니저도 로보어드바이저의 활용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자산운용시스템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고용이 감소될 수 있다. 특히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최적의 수익률, 저렴한 수수료, 위험분배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자산운용 역시 개인의 지식이나 판단에 의존하기보다 방대한 데이터에 기반한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 

보험·금융상품개발자나 금융사 출납창구사무원도 AI 도입, 컴퓨터 고도화 등으로 직업군이 점차 축소될 분위기다. 이미 무인금융점포가 생겨나고 있고, 일본에서는 은행에 안내로봇이 등장하는 추세다. 

◇ 동시통역전문가 'AI'

향후 20년뒤 사회생활을 하게 될 아이들에게 제2 외국어를 가르쳐야 할까.

이유는 한가지다. 그 시대가 되면 사람보다 AI 기술이 통번역을 더 빨리 더 정확하게 할수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AI 등 과학기술의 발전과 자동번역 서비스 고도화는 단순 번역 업무를 감소시킬 전망이다. 통역서비스 역시 AI 기술이 탑재된 로봇 등에 의해 일자리가 대체될 수 있는 요인이 존재한다. 실제 일본의 인공지능 로봇 페퍼의 경우 동시통역이 가능하고 이미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다만 단순 통번역 대신 고도의 전문적인 통번역 영역도 새롭게 나타날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사람이 로봇보다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취재와 기사를 쓰는 기자 직군 중에서도 특정영역은 로봇이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예를들면 통계분석 기사를 비롯 스포츠, 금융, 과학, 기상 등 특정 분야에선 AI가 기자의 업무를 대체될 것이란 전망이다. 

고용정보원은 "하지만 전반적으로 온라인 매체가 증가하고 사회구성원의 관심분야와 욕구가 다양하게 확대되면서 사회적으로 신문의 영향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특정 분야에 대한 심층 취재가 가능한 과학기술, 의학, 법률, 환경 등의 전문기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이것만은 로봇에 넘길수 없다"

사람을 구속하고 때론 사형 판결까지 내리는 검사·판사들. 만약 로봇검사와 로봇판사에 의해 사람이 구속을 당한다면 기분이 어떨까. 또 구속자는 로봇의 판결을 정당하다고 믿을까.

인간은 인간에 판결권을 로봇에게 넘겨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때문에 AI 시대에도 판사 및 검사직종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또 창작성을 중시하는 예술도 인간의 직업 영역으로 남을 전망이다. 작가, 미술가, 음악가가 대표적이다. 

고용정보원은 "음악가 처럼 예술활동은 로봇이나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에 의해 대체될 수 없는 창의성 영역의 직업"이라면서 "온라인 플랫폼 및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개인이 쉽게 음악콘텐츠를 생산하고 공유할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4차산업혁명시대 뜰 직업은…

최근 대학에서 AI 전공자의 취업률은 100%에 가깝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될 시대에 새롭게 부각될 직업군은 무엇일까.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스마트시티와 자율주행차를 위한 도로 설계가 주요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중앙정부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엄격히 관리할 것이지만, 정부에서 도시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한 도로확장 및 개선 사업, 보행자통행시설 정비, IT기술을 활용한 첨단도로교통체계(ITS) 확대 등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적 수준 제고에 역점을 둘 전망이다. 

또 자율주행차에 대한 연구가 큰 진척을 보이고 있고 실제 도로 위를 운행할 수 있는 법·제도적 기반도 마련되고 있는 상태다. 


이제는 실제 자율주행차가 도로 위를 달리기 위해 차량 및 도로상황을 인식하고 통제할 수 있는 첨단도로정보시스템이 구축될 차례다. 도로교통운영체계도 자율주행에 맞게 재설계돼야 한다. 

당장 10년내 도래하진 않겠지만 향후엔 스마트 도로 구축을 위한 업무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관련 학과로는 도시공학과, 도시지역계획학과, 도시환경학과, 도시계획학과, 건설도시공학과, 도시정보공학과, 도시계획공학과, 교통공학과, 도시교통공학전공, 도시토목환경학과, 교통시스템(공)학과, 물류교통학전공, 항공교통전공 등이 있다. 

이와함께 전자공학기술자 수요도 꾸준할 전망이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사물인터넷의 적용 확대와 무인자동차, 무인기기(drone) 개발의 확대, 홈 네트워크, 차세대 PC, 지능형 로봇 등의 상용화로 전자공학기술자의 활동 영역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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