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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일자리]⑤인간에 藥일까 毒일까

  • 2017.10.09(월) 16:26

일자리 빼앗아…규제필요 vs 새 일자리 만들어줘

인공지능이 보편화될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하면서 점차 일자리에도 변화가 닥쳐올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에 따라 단순·반복 직군의 일자리는 감소하고 창의성·전문성 기반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새로운 직무 분석에 기반한 중장기적 일자리 변화 예측모델을 개발키로 했다. 이에따라 일자리4.0 시대에 직업군은 어떻게 바뀔지, 로봇이 인간을 대체할지, 시대변화에 따라 고용자와 근로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을 연재한다.[편집자]


미래학자들과 미국 국가정보위원회·맥킨지 등 각계 연구소 자료들을 간추려 펴낸 '유엔 미래 보고서 2040'. 여기엔 연구소와 학자들이 내놓은 2014∼2060년 미래예측을 연도별로 모아서 정리한 부분이 눈길을 끈다. 

이 책은 2013년 존재하던 일자리의 80%가 미래에는 사라질 것으로 기술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시스템 등으로 인해 사람이 하던 일이 대체될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고도화된 AI와 로봇 시스템으로 새롭게 생길 직업군도 있다고 예측했다. 새롭게 생길 직업군은 로봇 공학자, 자율주행차 엔지니어, 양자컴퓨터 전문가, 우주 비행사, 우주 관리인 등 54가지나 된다. 

이처럼 AI가 현존하는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냐, 아니면 빼앗는 것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줄 것이냐에 대한 논쟁이 팽팽하다. 

▲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AI, 일자리 혼란 초래할 것"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열린 전미 주지사협의회 하계총회에서 AI 시대의 일자리 전망에 대해 비관론을 강조했다. 

그는 "AI는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대응이 필요한 매우 드문 비즈니스 영역이다"면서 "로봇이 인간보다 모든 것을 더 잘하게 될 것이며, AI가 거대한 일자리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사람들은 AI에 대해 매우 우려해야 할 것이고, AI는 인간 문명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머스크는 AI에 대한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만약 규제가 없다면 AI가 인간 세계를 장악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도 장기적으로 봤울 때 AI의 부정적 측면을 얘기했다.

그는 "초기엔 AI가 우리를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지능이 아주 뛰어나지는 않아 인간이 잘 관리하면 긍정적일 것이지만 수십년 후에는 AI가 우려할 만큼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미래학자인 토마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장는 오는 2030년까지 20억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 /이명근 기자 qwe123@

◇ "AI가 인간지배? 무책임하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AI에 대한 긍정론자다. 

그는 일론 머스크의 발언을 두고, AI는 미래에 우리 인생을 낫게 만들 것이고 최후의 심판일(AI가 인간을 지배할 것이란) 시나리오는 무책임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AI가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며 세상은 더 나아질 수 있다"면서 "특히 AI에 관해서는 나는 매우 낙관적이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10년내 AI는 우리 생활의 질을 개선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질병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것이며, 자율주행차로 높은 사망원인인 자동차 사고율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고용정보원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4차 산업혁명으로 근로자들은 어떤 능력을 갖추기를 요구받게 될지 아니면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이전에 없던 전혀 다른 모습의 작업현장이 구현될지 알 수 없다"면서 "지난 역사를 보면 기계화, 자동화 등 기술 발전은 전통 분야에서 일자리를 감소시킨 반면 신시장 개척을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지만 최근 로봇과 인공지능(AI)으로 대변되는 첨단 과학기술 발전은 신시장 개척을 통한 일자리 증가보다 제조생산직과 사무직을 중심으로 더 많은 일자리를 감소시키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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