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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7·3Q]삼성폰, 판매 우려 딛고 '선전'

  • 2017.10.13(금) 11:08

IM부문 영업익 3조원대 추정
4Q 아이폰X 등장 여파로 주춤

1년 전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태로 휘청였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올 3분기 회사 전체 실적이 시장 예상을 소폭 웃돈 것으로 나타나 스마트폰 사업도 나쁘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 4분기에 최대 경쟁작인 '아이폰X' 출시 여파 등으로 예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회복하기엔 어려울 것으로 추정된다.


13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2017년 3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역대 최대인 62조원, 14조5000억원이다. 매출은 전분기(61조원)에 비해 1.64% 늘었고 전년동기(47조8200억원)에 비해선 29.6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전분기(14조700억원) 보다 소폭 개선됐으며 전년동기(5조2000억원)에 비해선 무려 3배 가량 증가했다.

 

이 같은 성적은 시장 눈높이를 웃도는 수준이다. 증권정보사이트 FN가이드가 집계한 3분기 추정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1조9057억원, 14조3903억원이다. 

 

 

삼성전자는 투자자 편의를 위해 잠정 실적을 내놓긴 하지만 각 사업별 실적을 따로 공개하지 않는다. 다만 전체 매출 가운데 IM 부문(정보통신·모바일)의 비중이 여전히 높은데다 이번 실적이 예상을 웃도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스마트폰 사업이 선전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올 2분기 전체 매출에서 IM 부문(30조100억원)의 비중은 거의 절반에 달했다.


증권가에서는 올 3분기 IM 부문 매출이 전분기(30조100억원)보다 감소한 25조~27조원 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업이익 역시 전분기(4조600억원)보다 뒷걸음질친 3조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사태로 휘청였던 작년 3분기 매출(22조5400억원)과 영업이익(1000억원)에 비해선 개선된 수치다. 다만 작년 4분기부터 살아나던 성장세는 주춤해졌다.

  
모처럼 살아나던 성장세가 꺾이긴 했으나 이 같은 성적은 당초 우려보다 잘 나온 것이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증권가에선 상반기 전략폰 갤럭시S8의 판매량이 크게 줄어드는데다 최대 경쟁작인 애플의 아이폰X의 등장 여파로 최신 갤럭시노트8의 셀아웃(sell-out·유통업체가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 규모가 감소했을 것이란 보고서가 많았다.


최근엔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전략폰들의 판매량이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고, J 시리즈 등 중저가폰 판매가 선전하고 있으며 신형 아이폰 출시가 지연되면서 마케팅비 투입 시점이 미뤄지면서 영업이익 개선에 도움이 됐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KB투자증권은 "갤럭시S8, 갤럭시노트8 판매증가에 따른 ASP 상승효과로 IM 부문 영업이익은 3조4000억원으로 전망되어 우려했던 것 보다 양호한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소개했다. 
 
올 4분기 전망은 밝지 않다. 갤럭시노트8 출시 효과가 줄어드는데다 최대 복병인 아이폰 10주년폰 등장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IM 실적이 탄력을 받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유진투자증권이 추정한 올 4분기 IM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8조6200억원, 2조6800억원이다. 매출은 3분기와 비슷하나 영업이익은 뒷걸음질친 수치다.

 

삼성전자의 IM 부문이 한창 잘 나가던 시기의 수준에 비해서도 아직 갈길이 멀다. IM 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 2013년 3분기만 해도 7조원을 육박(6조7000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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