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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스토리]KT·인텔 5G 협력한 이유는

  • 2017.10.31(화) 17:03

IOC, 올림픽 기업마케팅 영역 철저히 구분해
네트워크는 KT·플랫폼은 인텔…역할협력키로

 
▲ 31일 서울 KT스퀘어에서 오성목 KT네트워크부문장 사장(왼쪽)과 샌드라 리베라 인텔 네트워크플랫폼그룹 총괄 부사장이 5G 시범서비스 공동 협력을 선언하고 있다. [자료=KT]

 

KT가 내년 2월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전세계 최초로 선보일 5G 이동통신 시범 서비스를 위해 31일 인텔과 손을 잡았습니다.

KT는 5G 이동통신 시범서비스를 위해 그동안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5G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하는 등 노력해왔습니다. 이제 막바지 작업들만 남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평창올림픽까지 불과 3개월여 앞두고 양사가 갑자기 손잡은 배경은 무엇일까요.

아시다시피 올림픽의 경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권한이 강합니다. IOC는 올림픽 사전기간을 비롯해 올림픽 행사 기간중 기업 마케팅을 할 수 있는 권리도 돈을 받고 부여합니다.  일종의 특허와 비슷합니다. 마케팅 권리를 부여받은 기업 이외에는 올림픽과 연관된 어떠한 마케팅도 할 수 없습니다.

IOC에 따르면 평창동계올림픽 땐 인텔이 5G플랫폼, 가상현실(VR) 등 분야의 공식 파트너로 선정됐습니다. KT는 통신 분야 파트너입니다.

서로 권한을 가진 마케팅 분야가 다르지만 KT가 5G를 활용해 VR, 360도 콘텐츠, 드론 등 다양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히면서 한 때 이슈가 됐었습니다. 때문에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6월 KT 등 올림픽 파트너 업체에게 각 사의 마케팅 권리를 지켜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즉 KT 입장에선 5G 이동통신 세계 최초 시범서비스를 하면서 이를 알리고 싶은데, 마케팅 권한이 없었던 셈이죠. 그래서 KT와 인텔이 협상 끝에 공동협력하기로 합의를 본 것입니다.

이를 통해 KT는 5G를 활용한 VR, 360도 콘텐츠, 드론 등 다양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습니다.

가령 피겨스케이팅 경기에서 선수가 트리플 점프를 뛰는 장면을 360도 가상현실(VR)카메라로 촬영하면 관객들은 전면, 후면, 좌·우로 선수의 뛰는 모습을 실감나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때 인텔의 360도 VR카메라를 통해 촬영한 장면을 KT가 5G네트워크를 통해 관객들에게 전송하는 방식으로 협력하게 됩니다.

물론 마케팅 권한 역시 분리돼 있습니다. 360도 카메라, VR, 드론 등 5G 플랫폼과 관련된 영역은 인텔에게 마케팅 권한이 있습니다. 360도 카메라 서비스를 선보일 때 KT가 서비스한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죠. 다만 KT가 5G망을 제공한다는 언급은 할 수 있습니다.

이는 KT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자율주행차에도 이어집니다. 자율주행차의 경우 현대자동차와 협력해 서비스 하는데, 이 역시 자율주행차 마케팅에 대한 권한은 현대자동차에 있습니다. KT는 자율주행차 운행에 필요한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수준에서 마케팅을 펼치게 됩니다.

오성목 사장은 31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열린 'KT-인텔 5G 시범 서비스 공동협력선언'에서 "인텔은 VR·드론, KT는 통신사업자로서 올림픽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고 양사는 5G SIG규격 때부터 협력해왔다"며 "이번 협력은 그 모든 과정들의 연장선상에서 파트너십이 더 강화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사는 5G네트워크와 플랫폼 협력 외에도 관람객들에게 실감나는 5G를 선보이기 위해 강릉 올림픽파크에 위치한 250여평의 KT홍보관에서 5G 체험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합니다. 관람객들은 초저지연 미디어, 실감형 콘텐츠의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등 5G로 변화할 미래상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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