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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SK스토아' 출범…"T커머스 1위할 것"

  • 2017.12.03(일) 12:00

윤석암 초대 대표 "5년 내 퀀텀 성장"
2020년까지 500억 투자…2021년 5000억 매출

▲ SK브로드밴드는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무실에서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왼쪽 네번째), 이인찬 SK텔레콤 서비스부문장(왼쪽 다섯번째), 윤석암 SK stoa 대표이사(왼쪽 세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기념식을 열었다.[사진=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가 1조8000억원대 시장인 'T커머스'(텔레비전+상거래) 사업에 본격 뛰어들어 업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SK브로드밴드는 3일 T커머스 부문 자회사인 'SK스토아'(stoa)를 설립하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윤석암 SK스토아 초대 대표(SK브로드밴드 미디어부문장 겸임)는 "데이터 기반의 다원 방송을 통한 진정한 의미의 데이터 커머스 방송을 실현해 5년 내 퀀텀점프 수준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서비스 영역 확대와 새로운 비즈니즈 모델 발굴 등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T커머스는 텔레비전(Television)과 상거래를 뜻하는 커머스(Commerce)의 합성어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는 IPTV 사업을 하고 있어 '직접사용채널'(직사채널) 규제에 따라 자사 방송 플랫폼인  'Btv'를 통해서는 T커머스 사업을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이번 자회사 설립으로 가능하게 됐다. 

 

SK브로드밴드는 설립 자회사의 이용약관 마련과 신고 과정을 거쳐 이달 중순부터 B tv 고객을 대상으로 SK스토아 채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IPTV 사업을 하는 KT가 자회사 KTH를 통해 T커머스 사업을 하고 있는 경우와 유사하다.


SK스토아의 자본은 SK브로드밴드가 100% 출자한 200억원 규모다. 직원은 약 100명 규모로 출발해 매년 40~60명을 충원, 오는 2020년까지 210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당초 회사명으로는 'SK온'이 거론됐으나 '쇼핑에서 멈추지 않고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는(Shopping to All)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은 이번 명칭으로 결정됐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에 설립한 SK스토아의 취급고를 2021년까지 2조원, 매출의 경우 5000억원을 달성해 국내 1위 T 커머스 플랫폼으로 육성함으로써 SK그룹의 대표적인 미디어 기반 유통 채널로 자리매김 시킨다는 목표다.

 

특히 기존 TV 홈쇼핑 이용자의 수동적 상품 구매방식을 혁신하기 위해 데이터방송의 강점인 양방향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차별화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SK스토아는 빅데이터 분석과 추천 알고리즘을 활용한 고객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확대하고 가구별 특성에 따라 다른 상품을 보여주는 쇼핑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기술과 연계한 음성 검색 서비스도 제공해 쇼핑의 편리성을 확대하고 핀테크 기술기반의 TV페이를 도입, 리모컨 간편 결제를 지원하는 등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 SK stoa 쇼 호스트들이 스튜디오에서 쇼핑 방송을 녹화 제작하고 있다. [사진=SK브로드밴드]


이와 함께 ▲고화질 방송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고도화 ▲자체 스튜디오 구축 ▲모바일 앱 개발 및 사용자 환경·경험(UI·UX) 개편 ▲맞춤형 쇼핑 및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화 방송서비스를 비롯한 신규 사업 ▲빅데이터 분석 및 응용 시스템 구축 등 SK브로드밴드와 연계한 사업 투자를 포함해 오는 2020년까지 약 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500억원을 투자해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것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중소기업과의 상생 방안도 내놨다. 유망 중소기업 제품의 발굴과 육성을 위해 공동 브랜드 제휴를 추진하고 우수 중소기업 전용관 신설하는 등 중소 협력업체들과의 상생 협력도 확대해 나간다는 설명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중소기업 제품 편성비율이 TV 홈쇼핑보다 높은 8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SK스토아의 공식 출범으로 서비스 범위 확장에 따른 상품판매 확대과 다양화가 가능하다"며 "중소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선순환 생태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상품 선정과 구매 시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에 대한 혜택을 제공하고 건강한 소비문화를 지향하는 '행복한 쇼핑 습관'(가칭) 캠페인도 펼치는 등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는 플랫폼으로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015년 1월 상품 판매형 데이터 방송인 'Btv 쇼핑(shopping)' 채널 서비스를 시작했고 현재 SO 9개, IPTV 2개, 위성방송 1개 등 총 12개 플랫폼에서 T커머스 채널을 서비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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