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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8]일정 체크하는 냉장고, 스마트폰 품은 TV

  • 2018.01.09(화) 17:05

삼성전자, 2018년형 가전제품 공개
기기 연결성 이어 지능화 역량 집중

직장인 김 모씨는 스마트TV에서 흘러 나온 뉴스 소리에 잠을 깨며 하루를 시작한다. 굳이 일어날 필요 없이 TV 화면을 응시하는 것만으로 아침 식사 메뉴를 정할 수 있다. TV와 냉장고가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연동되어 냉장고 내부 모습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날 해놓은 김치찌개가 냉장고 안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이불 밖으로 나왔다.


커다란 디스플레이가 달린 냉장고에다 "오늘 일정은?"이라고 물으니 자신의 스마트폰에 저장한 캘린더 일정 등의 맞춤 정보가 주르륵 뜬다. 냉장고에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인식 기술이 탑재되어 있어 마치 스마트폰처럼 음성으로 명령하고 제어할 수 있다. 인공지능이 사람을 알아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오늘의 일정은?"이라는 같은 질문을 해도 그에 맞는 일정과 날씨 정보, 맞춤형 뉴스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미래의 얘기가 아니다. 삼성전자가 세계최대 가전전시회 CES에서 선보인 2018년형 TV와 냉장고 등에서 실제로 구현되는 기능을 가상으로 풀어본 것이다. 삼성전자는 수년동안 집중해온 가전 기기간 연결성에 이어 올해에는 지능화된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18 개막에 앞서 이 같은 내용의 미래 비전과 올해 주요 사업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다가올 사회의 핵심 트렌드를 ‘인공지능에 기반한 연결성’으로 정의하고 자사가 구현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홈(Home)-비지니스(Business)-모빌리티(Mobility)라는 3가지 상황별 시나리오를 통해 소개했다.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장 김현석 사장은  “삼성전자는 더 많은 소비자들이 누릴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기간 연결성을 넘어 지능화된 서비스를 구현하겠다(Intelligence of Things for Everyone)” 고 밝히고 3가지 주요 전략을 발표했다.

 

▲ 김현석 삼성전자 CE(소비자 가전)부문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CES 2018' 개막전인 8일(현지시간)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AI 기반 전자제품을 소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첫번째는 ‘클라우드의 통합’으로 일상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제 3자 기기와 서비스를 ‘스마트싱스’와 연동시키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올해 삼성 커넥트(Samsungs Connect), 아틱 (ARTIK)을 스마트싱스(SmartThings) 클라우드로 통합하고 하만의 전장용 플랫폼인 이그나이트(Ignite)까지 연동하여 제3자 기기·서비스· 애플리케이션까지 연결해 좀 더 쉽고 일관된 소비자 경험을 전달할 예정이다.

 

두번째는 ‘앱의 통합’으로 기기간 연결성이 확보되어 있어도 연동 방법이 복잡하거나 서로 다른 인터페이스로 사용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현석 사장은 소비자들이 올 상반기 내 ‘스마트싱스 앱’ 하나로 삼성의 모든 IoT 기기들과 서비스를 제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스마트싱스 앱’이 삼성 IoT 서비스의 아주 간편한 ‘리모트 컨트롤’이 되어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세번째는 ‘AI 기반 음성인식의 확대’ 적용으로 ‘빅스비(Bixby)’가 그 역할을 수행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오는 2020년까지 자사의 전체 스마트기기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2018년형 스마트 TV와 패밀리허브를 중심으로 ’빅스비’와 ‘스마트싱스 앱’이 어떻게 소비자 일상의 번거로움을 덜어 주고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지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스마트TV에는 음성비서 ‘빅스비’를 탑재해 음성 명령만으로 좋아하는 배우가 등장하는 영화를 검색한다거나 말 한마디로 실내 조명을 영화 시청 환경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원하는 TV 프로그램을 사전에 등록해 두면 본방 시간에 맞춰 스마트폰에 알람을 띄워 주고 알람을 터치하면 스마트 TV가 자동으로 켜지면서 해당 채널로 전환되는 연계 서비스도 가능하다.

 

스마트 TV는 ‘스마트싱스’와 연동돼 대화면으로 패밀리허브 냉장고 안에 있는 식자재를 확인하거나 세탁기 작동 상태를 확인하는 등 집 안의 IoT 기기들을 편리하게 모니터링하고 제어 할 수 있다.

 

스마트 냉장고인 패밀리허브에서는 화자인식 기능이 탑재돼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목소리를 구분해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아버지와 딸이 “오늘의 일정은?” 이라는 같은 질문을 해도 각기 개인 캘린더에 기반한 일정과 날씨 정보, 뉴스 등을 제공 받을 수 있다.

 

여기에다 ‘밀 플래너(Meal Planner)’ 기능을 통해 냉장고 안에 보관 중인 식재료의 유통기한과 각 가족 구성원의 음식 선호도 등을 바탕으로 맞춤형 식단도 추천한다.

 

패밀리허브는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집안의 다른 가전 제품뿐만 아니라 각종 센서, 온도 조절 장치 등 타사 스마트 기기까지 간단하게 주방에서 제어할 수 있고, 현관의 보안 카메라 등과 연동돼 부엌에서 방문객을 확인할 수도 있어 주방의 만능 도우미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조셉 스틴지아노(Joseph Stinziano) 전무는 “삼성전자의 지능화된 IoT 기술이 사용자의 가사노동에 드는 시간과 부담을 줄여 더 의미 있는 일에 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며, 더 많은 소비자들이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에코 시스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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