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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토즈 창업 3인방, 두차례 현금화 '1500억'

  • 2018.01.10(수) 09:42

창업 3인, 스마일게이트에 주식매각 360억
1200억원 이어 2차 엑싯, 잔여지분 278억

모바일게임 '애니팡'으로 유명한 선데이토즈의 창업멤버 3인이 두번째 '엑싯(EXIT·투자회수)'을 통해 총 360억원을 현금화한다. 2년 전 이들의 첫번째 투자회수 금액이 총 120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두차례에 걸쳐 1500억원 이상을 거둬들인 것이다. 

 
10일 선데이토즈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스마일게이트는 이정웅·박찬석·임현수 3인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 주식 140만주를 사들이는 내용의 주식 양수도계약을 지난 8일 체결했다.


매입 금액은 주당 2만5700원으로 총 360억원이다. 계약금과 오는 3월8일로 예정된 잔금을 치르면 최대주주인 스마일게이트의 보유 지분은 기존 20.89%에서 35.52%로 확대된다.

 

▲ 이정웅 선데이토즈 전 대표이사.

 

아울러 선데이토즈 창업멤버 3인 이정웅·박찬석·임현수 씨는 이번 지분 매각과 함께 경영에서 손을 떼고 회사를 떠난다. 다만 회사 보유 주식을 완전히 털어내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 주주 자격은 남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3인이 나란히 사임하고 다음 경영진을 위해 길을 비켜주기로 했다"며 "향후 행보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식 매각으로 이정웅 전(前) 대표의 지분은 20.38%에서 7.84%로 줄어들게 된다. 박찬석 전 이사(3.92%→2.87%)와 임현수 전 이사(2.35%→1.31%) 지분도 각각 감소한다.

 
앞서 선데이토즈는 작년 12월 최대주주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김정섭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정웅 단독대표에서 이정웅·김정섭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이후 한달만인 지난 8일 이정웅 대표가 사임하면서 김정섭 대표체제로 다시 경영틀을 바꿨다. 이로써 선데이토즈는 지난 2009년 이정웅 대표가 설립한 이후 9년만에 대표이사를 비롯한 창업멤버의 색깔을 완전히 지우게 됐다. 

 
창업멤버 3인이 스마일게이트에 지분을 넘긴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014년에 3인이 보유하고 있는 선데이토즈 주식 666만주를 주당 1만8100원에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다. 총 1206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후 인수 대상 주식의 의무보호예수가 풀린 2015년 11월 잔금 납입을 완료하면서 스마일게이트는 비로서 선데이토즈의 최대주주로 올랐다.

 
당시 이정웅 대표는 보유 주식(917만주) 가운데 267만주를 팔아 483억원을 현금화했다. 박찬석 이사도 286만주를 매각해 518억원을, 임현수 이사는 113만주를 팔아 205억원의 현금을 챙겼다.

 
이번 2차 엑싯으로 이정웅 대표는 308억원을, 박찬석·임현수 이사는 각각 26억원씩을 손에 쥐었다. 이 대표만 해도 두차례에 걸친 현금화 규모가  791억원에 달한다.

 

그의 잔여 지분 가치가 182억원(전일 종가 2만4200원 기준)으로 적지 않다는 점에서 추가 현금화 '대박'을 터트릴 여지를 남기고 있다. 3인의 잔여지분 가치는 총 278억원이다.


선데이토즈는 명지대 컴퓨터공학부 출신의 이정웅 대표와 박찬석 이사, 임현수 이사가 주축으로 지난 2009년 1월 설립된 게임사다. 설립 첫해 싸이월드 앱스토어용 게임인 '애니팡'과 '사천성'을 출시해 관심을 모았다.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2012년 7월 출시한 카카오톡 버전의 모바일 게임 애니팡이 '국민게임'으로 불릴만큼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다. 이 게임은 출시 초기 동시접속자수 200만명을 돌파했으며 그해 대한민국게임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선데이토즈는 간판작인 애니팡을 기반으로 후속작을 내놓으면서 연이어 흥행에 성공,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카카오톡 모바일게임 흥행 성공으로 샛별처럼 등장한 개발사들, 이른바 '카카오 키즈'들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 기조를 유지해 게임 업계 내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온라인 총싸움게임 '크로스파이어'로 유명한 스마일게이트가 선데이토즈에 관심을 보인 것도 모바일게임 개발 역량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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