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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이어 임팩트투자…바빠진 김정주 넥슨 창업자

  • 2018.01.23(화) 16:17

넥슨 지주사 NXC, 엔엑스브이피 설립
'투자 귀재' 김정주, 국내 무대로 눈돌려

지난해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을 사들여 화제를 모은 넥슨의 지주사 엔엑스씨(NXC)가 이번엔 공익과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이른바 임팩트 투자(impact investment) 사업에 진출해 관심을 모은다.

 

특히 넥슨 창업자이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김정주 엔엑스씨 대표가 해외에서 간접적으로 하던 투자를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이라 눈길을 끈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엑스씨는 작년 12월 제주시 노형동 본사에 자본금 3억원(주당 5000원·보통주 6만주)을 들여 엔엑스벤처파트너스(NXVP·NX Venture partners)란 임팩트 투자 업체를 설립했다.
  

▲ 김정주 넥슨 창업자.


임팩트 투자란 일자리, 고령화, 환경 문제 등 사회 발전에 필요한 사업이나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착한 기업'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사회책임투자(SRI)와 비슷하지만 공익과 함께 구체적인 수익을 추구한다는 점이 다르다. 좋은 일도 하면서 돈을 버는 사업이다. 아직까지 국내에선 생소한 개념이다. 
 
김정주 넥슨 창업자는 지난 2014년부터 미국의 벤처투자사인 콜라보레이티브 펀드의 파트너로 참여하면서 임팩트 투자에 나선 바 있다. 그가 투자한 스타트업을 보면 전기 이륜차 업체나 곤충 단백질 및 콩 인조고기 제조사, 달 착륙선 기업 등으로 다양하다. 주로 인류의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식용곤충 사업이나 달탐사 같은 첨단 미래 기술 개발에 흥미를 보여왔다. 
 
엔엑스벤처파트너스 설립을 계기로 김 창업자의 활동 무대는 해외에서 국내로 전환될 전망이다. 엔엑스씨 관계자는 "미국의 콜라보레이티브 펀드를 통해 벌였던 의미있는 투자를 우리나라에서도 해보기 위해 엔엑스벤처파트너스를 설립했다"고 소개했다. 
 

임팩트 투자 사업에 대한 김 창업자의 관심은 높아 보인다. 엔엑스씨는 엔엑스벤처파트너스 설립에 이어 두달도 안된 시점인 지난 15일에 197억원 규모의 추가 출자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투자에 앞서 실탄을 마련했다.

 

엔엑스벤처파트너스의 경영진 면면을 봐도 김 창업자의 기대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회사의 김준우 대표이사(34)를 비롯해 홍종현 사내이사(41) 등 대부분이 김 창업주가 유일하게 대표이사직을 올리고 있는 엔엑스씨 출신이다. 홍종현 이사는 엔엑스씨의 해외 투자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벨기에 법인(NXMH B.V.B.A)에서 넘어온 인물이다.

 

엔엑스벤처파트너스는 지난달 제주시 엔엑스씨 본사에서 서울 강남구 신사동 313빌딩(옛 영부빌딩)으로 사무실을 옮겼다. 이 건물은 김 창업자와 그의 부인 유정현 씨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유한회사 와이즈키즈를 비롯해 빌딩 소유사인 엔엑스피(와이즈키즈 자회사)가 터를 잡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건물에는 엔엑스씨가 지난 2014년 1월 인수해 화제를 일으켰던 노르웨이 명품 유모차 브랜드 스토케(Stokke)의 한국법인이 입주해 있다.


엔엑스벤처파트너스 설립과 함께 김 창업자의 부쩍 바빠진 사업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앞서 엔엑스씨는 작년 9월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 지분을 인수하며 계열사로 편입했다. 코빗 주식 12만5000주를 주당 73만원(총 913억원)에 사들여 지분 65.19%(13만6288주)를 확보했다.


작년 말에는 엔엑스씨의 100% 자회사인 엔엑스브릭스의 사명을 소호브릭스로 바꾸고 조립식 블록완구 브랜드 레고 관련 사업에 속도를 붙였다.  엔엑스씨는 지난 2013년 레고 부품 전문 거래 장터인 브릭링크를 인수한데 이어 최근에는 일본 계열사인 동경정밀합동회사에 200억원을 추가 출자, 레고와 같은 장난감 제조를 직접 하기 위해 관련 장비를 사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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