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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차이나워치]②'화장실 혁명' 의미는

  • 2018.02.02(금) 10:41

시진핑 2기 대중 밀착 행보...민생과제 집중
샤오캉 달성강조...주변국엔 서비스 등 기회

중국은 기회이지 않았던 때가 없다. 그 만큼 위기가 아닌 적도 없다. 특히 작년엔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놓고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이어지면서 우리 기업에겐 위험을 최소화 하는 게 관건이었다. 이젠 줄타기에서 겨우 내려와 다시 전열을 가다듬는 시기다. 더불어 올해는 시진핑 집권 2기가 시작됐다. 새로운 모습의 굴기(崛起)를 준비하는 중국과 다양한 생존방식을 찾아야 하는 우리기업의 대응전략을 살펴봤다. [편집자]

 


"예의를 벼리(근본)로 삼아 군자와 신하가 서로 올바르고, 부모와 자식이 돈독하며, 형제간에 화목하고, 부부가 조화롭다."

 

공자가 예법을 논한 저서인 예기를 통해 밝힌 샤오캉(小康) 사회의 모습이다. 샤오캉 사회는 난세와 태평성대의 중간 단계로 그럭저럭 먹고 살 만하며 안정된 사회를 뜻한다. 중국이 고성장을 마치고 뉴노멀에 접어들면서 선보인 목표이기도 하다.  

 

중국은 삶의 질 개선, 지역과 계층간 격차 해소 등 고성장 이후 여러 과제를 떠안고 있다. 이 같은 과제를 해결해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는 단계가 샤오캉 사회다. 단적인 예가 중국의 화장실 혁명이다.

 

◇ 화장실 혁명…생활 밀착과제 주목

 

2015년 8월 중국 국무원은 관광투자 및 소비 촉진을 위한 약간 의견을 발표하면서 화장실 혁명을 과제로 제시했다. 개발에서 소외된 농촌의 삶의 질을 높이고 외국인 관광객을 고려해 화장실을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잘 보이는 곳부터 정비하겠다는 발상이다.

 

과거 중국의 화장실은 비위생적인 것으로 악명 높았다. 수세식 화장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데다 칸막이도 없다시피 한 것.

 

실제로 수 년전 중국 샤먼(廈門)을 여행 다녀온 한 한국 관광객은 화장실 때문에 난감한 일을 겪었다고 한다. 세계문화유산 투러우(土楼·푸젠성의 대표적 주택 양식)를 보기 위해 샤먼 외곽지역으로 관광버스를 타고 가다가 휴게소에 내렸는데, 공중화장실에 남녀 칸 구분도 없고, 재래식 화장실 구조에 칸막이 시설이 없어서 용변을 참고 나왔다는 얘기다. 

 

중국은 2015년 화장실 혁명 이후 현대식 화장실을 널리 보급하면서 환골탈태를 시작했다.

 

높아진 생활 수요도 반영했다. 화장실을 깨끗하게 정비할 뿐만 아니라 와이파이(wifi), 급속 배터리 충전기 등 편의시설까지 갖췄다. 시진핑 2기 체제에 들어선 직후 2차 화장실 혁명을 강조했을 정도로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생활 밀착 과제를 선정한 건 중국의 달라진 생활방식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경제적 풍요를 일구면서 건강, 환경 등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과거보다 커졌다. 중국 정부도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한 이후 삶의 질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 샤오캉 실현…주변국에게는 기회

 

시 주석은 지난해 10월 19차 중국 공산당 대회에서 샤오캉 사회 전면 실현을 내세웠다. 당대회 보고에서 2020년 전면적 샤오캉 사회 건설, 2035년 사회주의 현대화 실현, 중화인민공화국 100주년인 2050년 민주 문명과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 계획을 제시했다. 

 

이승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민주 문명, 사회주의 등 용어 자체엔 별 의미가 없지만 지금보다 확고한 선진국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이라며 "샤오캉 사회 선포는 그 과정에서의 실행방침을 명확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오캉 사회 개념은 1979년 덩사오핑 전 주석이 국가발전계획으로 처음 제시했다. 그의 뒤를 이은 장쩌민 전 주석은 2002년 중국이 샤오캉 사회에 진입했다고 밝히며 전면적 실현을 선포했다. 시 주석의 샤오캉 사회 강조도 이 같은 장기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

 

시 주석은 지난해 당 대회에서 샤오캉 사회 건설을 위한 6대 과제로 공급 측 구조개혁, 혁신형 국가 건설, 농촌 진흥, 구역 협조 발전,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 완비, 전면적 개방의 새 국면 형성을 꼽았다.

 

이중 공급 측 구조개혁, 혁신형 국가 건설 등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서비스산업이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재편할 뿐만 아니라 대외 개방을 강화하니 주변국의 서비스기업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도숙 코트라 동북아사업단 박사는 "중국은 높아지는 건강, 복지 등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전반적으로 관련 산업과 제도를 정비하는 과정에 있다"며 "해외기업에 기본적으로는 제한을 두고 있지 않으니 관련 법을 체크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사드 핑계는 그만 둡시다!" - 2018 차이나워치

 

 

새해에도 중국을 생각하면 '걱정 반 기대 반'입니다. 중국과 오해 없는 안정적 협력관계를 제도화해 부정적 변수를 최소화하는 한편,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신성장 동력을 키우는 게 우리에겐 숙제입니다.

 

4차산업혁명, 금융·자본시장, 고급 소비시장 개척, 친환경에너지, 일대일로(一帶一路), 제3국 진출 등 한국과 중국 사이에 불필요한 장애물을 걷어내고 서로의 이익을 톱니처럼 맞물리게 해야할 지점은 수두룩합니다.

 

비즈니스워치는 오는 2월27일(화) 오후 2시반,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6층 누리볼룸)서 '2018 차이나워치 포럼'을 개최합니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해 다섯번째 자립니다. 내로라할 중국 고수들의 '공개 토크쇼'라고 보시면 됩니다.

 

논의의 핵심은 한국 기업과 기업인들의 대(對)중국 전략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느냐입니다. 이왕휘 아주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시진핑 2기, 대중국 경제전략 어떻게 짜야하나'를 거시적 안목으로 짚어보고, 박한진 KOTRA(코트라) 타이베이 무역관장이 '중국 비즈니스 환경 변화와 한국 기업·금융기관 대응방안'을 들여다봅니다.

 

10여년 간 난관을 뚫고 대륙에 자리잡은 연 매출 2000억원의 전자상거래 기업 에이컴메이트의 강철용 대표, 여의도 금융투자시장에서 중국 경제 변화를 가장 정확하게 짚기기로 이름난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차이나데스크팀장도 함께 합니다.

 

올해도 고수들의 압축적인 발표와 격하고도 알찬 '토크 배틀'이 기대됩니다. 매년 기업과 금융사 기획·전략·투자 담당자, 증권사 애널리스트, 일반 투자자, 대학생 등이 자리를 가득 메워 주셨습니다.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 (www.bizwatch.co.kr)에서 사전 등록하시면 참석할 수 있습니다.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 일시 : 2018년 2월27일(화) 오후 2시30분∼5시
▲ 장소 :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97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6층 누리볼룸
▲ 신청 :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
www.bizwatch.co.kr) 우측상단 배너 '클릭'
▲ 문의 : 비즈니스워치 차이나워치 포럼 사무국 (02-783-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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