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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스토리]카카오, 가상화폐 손대고 억소리

  • 2018.02.08(목) 17:18

로엔 이어 두나무로 '웃음꽃'
올해도 대형 M&A·IPO 주목

 

지난해 카카오의 분기실적이 발표될 때마다 국내 1위 음원 서비스 '멜론'으로 유명한 로엔 엔터테인먼트가 언급됐는데요.

카카오가 2016년 초 인수한 로엔의 실적이 2016년 2분기부터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1분기 카카오의 연결 영업이익은 383억원으로 로엔 실적이 반영되기 전인 2016년 1분기보다 82%나 성장했습니다. 같은시기 매출도 2016년 1분기보다 83% 늘어난 4438억원이었습니다.


8일 공시된 로엔의 작년 연간실적으로 봐도 카카오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됩니다. 로엔의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8.6% 증가한 1027억원, 매출액은 28.8% 늘어난 5803억원이었습니다.

카카오의 작년 전체 매출액이 1조9724억원, 영업이익은 1650억원, 당기순이익 1276억원이었으니 로엔의 비중을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로엔보다 더 주목받은 곳이 생겼습니다.

전 세계를 들썩이게 한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입니다. 카카오가 이 회사에 20% 정도 지분 투자를 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죠.

이날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전화회의)에서도 두나무 지분율과 지분법 이익에 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카카오는 두나무 지분을 직·간접적으로 22.81%(카카오 8.14%, 카카오 투자사인 케이큐브벤처스 및 청년펀드 14.67%)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두나무 관련 지분법 이익은 총 290억원 정도나 됐습니다. 물론 관련 법에 따라 펀드를 통해 보유한 분량을 일부 제외해 209억원 정도만 인식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입니다.


설명이 복잡해서 헷갈리는데, 두나무에 대한 지분 22.81%에 대해 카카오가 인식한 지분법 이익을 290억원이라고 보고 계산하면, 두나무의 작년 4분기 순이익은 1300억원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두나무의 4분기 순이익이 거의 대부분 업비트가 창출한 이익이라는 가정에 따른 것입니다.

 

참고로 지분법 이익은 영업이익에는 반영 안되지만 당기순이익에는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가 100억원 당기순이익을 내는 망고라는 회사 지분을 20% 가지고 있으면, 20억원이 카카오의 당기순이익에 반영되는 방식입니다.

올해 카카오는 두나무 외 또다른 먹잇감을 찾고 있습니다.

10억달러(약 1조원) 규모의 해외주식예탁증서(GDR·Global Depositary Receipts) 발행을 통해 확보하는 자금을 통해 로엔 사례와 같은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나설 예정이고요.

카카오의 게임 부문 자회사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최근 상장 관련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했으며, 상반기 예비심사청구를 거쳐 하반기 중 기업공개(IPO)할 방침입니다.

 

증권가에서 추정하는 카카오게임즈 기업가치는 1조~1조5000억원에 달하는데요. 카카오게임즈의 최대주주 카카오도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카카오가 올해도 배(본체사업)보다 더 큰 배꼽들(투자사업)로 다시 한번 웃을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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