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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반말·존댓말 아는 번역봇 나온다

  • 2018.02.21(수) 15:13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서 이용
이달말 출시…음성·시각엔진 탑재

▲ 배재경 카카오 AI부문 컨텍스트파트장이 21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자사 번역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반말과 존댓말을 구분하는 '번역 챗봇'(채팅 로봇)을 내놓는다.

카카오는 2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오피스에서 기자 대상 '인공지능(AI) 기술 스터디'를 개최하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해 9월부터 AI 플랫폼 '카카오 I'(아이)의 번역 엔진을 적용한 '카카오 I 번역'의 베타 버전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달 말 카카오톡 사업자 계정인 플러스친구를 통해 '카카오 I 번역 챗봇'을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 I 번역 챗봇은 카카오톡에서 대화하듯 번역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톡에서 이 챗봇을 검색해 플러스친구로 추가하고 한글이나 영문을 입력하면 곧바로 번역된 글이 제공되는 방식이다.

배재경 카카오 AI부문 컨텍스트파트장은 "플러스친구를 통해 번역 챗봇을 구현하는 것이 가장 속도가 빨라 이같이 추진하게 됐다"며 "일반적인 카카오톡 대화창에서도 구현 가능한 방법 등 더욱 편리한 기능이 있다면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카카오톡 번역봇 사용 환경이 소개되고 있다. [사진=김동훈 기자]


특히 예사말, 반말, 높임말, 구어체, 문어체 등을 구분하는 문체 제어 기능도 2분기 안에 도입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카카오는 'Terrible. Why does it take such a long time.'이란 영문을 '끔찍해, 왜 이렇게 오래 걸려'라고 번역하는데, 타사의 경우 '무서운. 왜 그렇게 오래 걸릴까요', '형편없었어요. 왜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려요'라고 번역하는 등 문체의 통일성이 부족한 측면을 개선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문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현재 영어만 지원하는 번역 언어를 이달까지 일본어, 중국어로 확대한다.

번역 전용 앱도 연내 출시한다. 앱은 카카오 I의 음성·시각엔진을 탑재해 음성 통역과 문자 인식 등 더욱 높은 수준의 번역 서비스를 제공할 목표다. 문자 인식의 경우 외국 음식점 메뉴판을 촬영하면 시각엔진이 이를 파악해 번역해주는 형태다.

카카오톡, 음성인식 스피커 '카카오미니', 미디어 다음(해외·연예 콘텐츠 번역) 등 기존 카카오 서비스와의 연계도 확대해 사용성 또한 높이기로 했다. 카카오TV 내 동영상 자막 번역 기능을 탑재하는 것도 준비 중이다.

아울러 번역 엔진의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부분 유료화 방식으로 개방하는 등 수익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배재경 파트장은 "경쟁사보다 시작이 늦었지만 외부의 좋은 기술을 빨리 받아들여 자체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타사보다 우수한 번역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현재 평균 1초 수준인 응답 속도를 개선하고 더 넓은 문맥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술을 지속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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