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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워치]"중국, 장밋빛 환상에서 벗어나라"

  • 2018.02.27(화) 17:17

[2018 차이나워치 포럼] 시진핑 2기 한국기업의 진로는
강철용 "코리아 프리미엄은 없다…'에지' 높여야"

▲ 강철용 에이컴메이트 대표가 2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18 차이나워치 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중국 시장이 무조건 장밋빛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중국 시장에서 생존하려면 철저한 시장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단순히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정치적 리스크 때문에 국내 기업이 고전하는 건 아니라는 지적이다.

 

강철용 에이컴메이트 대표는 27일 비즈니스워치 주최로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18 차이나워치 포럼'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강 대표는 "가격과 기술 경쟁력을 갖춘 중국기업에 밀리지 않으려면 '에지(Edge)' 있는 상품을 선보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우선 중국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입지가 흔들리는 상황을 소개했다. 강 대표에 따르면 중국의 해외구매 대행 거래금액에서 한국의 비중은 지난해 5위를 기록해 전년보다 두 단계 떨어졌다.

 

강 대표가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기업 에이컴메이트도 타격을 입었다. 강 대표는 "회사 창립 후 지난해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면서 "중국 시장은 항상 성장하고 젊은 소비자에 힘입어 영원할 거라는 환상에 도취돼 있었다"고 토로했다.

 

일차적으로는 사드의 충격이 컸다. 강 대표는 "사드로 중국 동영상 사이트 내 한국 드라마 재생이 막혔다"면서 "드라마 속 간접 광고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한국 제품의 전반적인 매출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이 사드 때문만은 아니라는 게 강 대표의 분석이다. 강 대표는 "과거에 중국인은 한국 제품이 가격 대비 품질이 높다고 여겼다"면서 "일명 '코리아 프리미엄'을 손쉽게 누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중국 제품의 품질이 상당히 좋아진 상태"라면서 "샤오미 배터리 등이 선전하면서 소비자의 인식도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중국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그동안 안이했던 한국 기업의 입지가 좁아졌다는 지적이다.

 

강 대표는 "엣지 있는 상품만이 살아남을 수 있으며 에이컴메이트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상품만 취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니버터칩 맛을 내는 견과류 스낵인 '허니버터 아몬드', 입으면 몸무게가 줄어 보이는 청바지인 '5KG 진'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톡톡 튀는 제품으로 적극적으로 차별화해야 중국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게 강 대표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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