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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로 폰 카메라를 SLR급으로 올린다

  • 2018.02.28(수) 13:42

픽셀폰, 머신러닝으로 인물 부각해 촬영

▲ 마크 르보이 구글 디스팅귀시드 엔지니어가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오피스에서 열린 포럼에서 화상으로 픽셀2와 픽셀2 XL 카메라 인물모드에 사용된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구글이 머신러닝을 통해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머신러닝은 기계 스스로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한 후 스스로 해결방법을 찾는 인공지능(AI) 기술이다. 구글은 머신러닝으로 화이트 밸런스(색감 조절) 등 사진 촬영 기능을 SLR 카메라 못지 않게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구글은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오피스에서 AI 혁신과 컴퓨테이셔널 포토그래피(전산 사진 기술)를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마크 르보이 구글 디스팅귀시드 엔지니어는 화상 강연으로 자사 스마트폰인 픽셀2와 픽셀2 XL의 카메라 인물 모드에 사용된 기술을 소개했다.

 

구글은 인물 모드에서 배경을 흐리게 처리해 사람을 부각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효과를 내기 위해 머신러닝의 일종인 신경망 기술을 활용했다. 100만 개 이상의 이미지를 학습해 촬영대상을 구분하는 기술이다.

 

르보이 엔지니어는 "신경망 기술은 인물뿐만 아니라 유리잔, 아이스크림, 휴대폰 등 인물과 관련된 액세서리를 학습한다"고 설명했다. 학습 결과를 토대로 촬영대상을 식별한 후 배경을 흐리게(블러) 처리하는 방식이다.

 

블러 효과를 조절하기 위해 듀얼 픽셀 자동 초점 기술(DPAF)도 적용했다. DPAF는 후방 카메라에 왼쪽과 오른쪽을 인식하는 렌즈를 각각 1개씩 달아 인물과 주변 사물의 간격을 인식하는 기술이다. DPAF로 인물로부터 멀리 떨어진 사물일수록 블러 효과를 강하게 적용 받게 했다.

 

구글은 머신러닝으로 사진 촬영 기술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르보이 엔지니어는 "기존 카메라에서도 골치 아픈 문제였던 자동 노출, 자동 포커스, 자동 화이트 밸런스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최근 화이트 밸런싱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르보이 엔지니어는 "기존에 SLR 카메라가 앞서던 분야를 상당히 따라잡았다"면서 "얕은 심도, 좁은 시야 등 문제도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구글 스마트폰이 SLR 카메라를 완전히 대체하거나 파괴할 수 없다"면서 "다만 구글은 사용자의 선택권을 넓힐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휴대하기 편하면서도 고성능 카메라 못지 않은 기술을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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