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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찰떡궁합'…오디오가 뜬다

  • 2018.03.05(월) 18:37

주요 포털, AI 시대 킬러 콘텐츠화
스피커 플랫폼 주도권 경쟁 본격

▲ 네이버 모바일 검색 창에 오디오클립 관련 내용을 입력하면 관련 회차정보 등을 알 수 있다. [사진=네이버]

 

#30대 직장인 김 모씨는 일상에서 쓸 만한 멋진 말을 찾기 위해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검색하다 흥미로운 것을 발견했다. 명사들의 주옥 같은 명언을 한데 모아 놓은 오디오 클립 서비스를 찾은 것. 10~20분 분량의 오디오 파일을 모바일에서 바로 재생해 들을 수 있어 편했다. 명언 외에도 출판물을 기반으로 한 전자책이나 팟캐스트 등 의외로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를 포털에서 찾을 수 있었다.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 사이트가 음성 기반 오디오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어 새삼 주목된다.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함께 콘텐츠 시장에서 오디오가 뜨면서 관련 서비스를 정비하고 있는 것이다.

 

5일 포털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오디오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도록 모바일 통합 검색을 통해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오디오클립(audio clip)'의 콘텐츠를 시작으로 다양한 범위의 오디오 콘텐츠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오디오클립은 네이버의 여러 음성 기술과 함께 오디오 콘텐츠를 보다 쉽게 창작하고 공유하는 서비스다. 300여개의 채널을 통해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모바일 검색 창에 별별명언을 치면 관련 오디오 클립의 회차 정보 등을 알 수 있다. 네이버의 인공지능 스피커에서도 이용 할 수 있다. 음성 명령으로 오디오클립을 검색하고 재생도 할 수 있다.

 

검색포털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지난해 팟캐스트 회사인 팟빵과 제휴를 맺고 오디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 역시 카카오의 인공지능 스피커인 카카오미니에서 제공된다. 아울러 카카오는 자회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 음악사이트 멜론을 통해서도 음악 뿐만 아니라 교육, 종교 등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세계최대 검색업체 구글 역시 지난달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45개국에서 오디오북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디오북 제작, 유통 기업인 오디언소리와 함께 약 1만권을 서비스하면서 향후 구글의 음성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시킨다는 계획이다.

 

사실 음성 기반 오디오 콘텐츠는 오래 전부터 제공되고 있으며 그 종류도 전자책에서 팟캐스트, 뉴스 등 다양하다. 최근 포털 업체들이 인공지능의 킬러 콘텐츠로 오디오를 키우면서 새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AI 스피커는 모바일 이후 새롭게 부상한 플랫폼"이라며 "이용자가 관련 콘텐츠를 찾는 것에 대응해 오디오클립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300억원 규모의 오디오펀드를 조성해 지식, 교양, ASMR(수면 유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향후 활용도를 지켜보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포털 업체들은 오디오 콘텐츠를 토대로 AI 스피커 플랫폼 이용자를 확보하고 관련 사업을 넓혀나간다는 구상이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이용자가 음성 명령을 내리고 결과물과의 접점을 장악하면 자동차, 건설회사 등 외부와 제휴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면서 "영향력만 갖추면 수익으로 연결되긴 쉬우니 최대한 접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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