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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SNS 독주시대…문제없나

  • 2018.03.19(월) 18:17

유튜브·페북·인스타 3인방 '독주'
외국 사업자의 SNS 정보독점은 '우려'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외국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국내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들의 득세는 당장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SNS에 쌓이는 수많은 개인정보의 관리 주체가 외국 기업으로 넘어간다는 측면이다.

19일 나스미디어가 발표한 '2018 인터넷 이용자 조사(조사기간 2017년 12월19일~2018년 1월3일·조사대상 2000명 설문조사)'를 보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SNS는 미국 페이스북으로 이용률이 67.8%에 달했다.

이어 페이스북 자회사인 인스타그램(51.3%), 네이버 밴드(36.7%), 카카오스토리(33.7%), 트위터(16.2%) 등의 순으로 나타나는 등 미국계 SNS가 압도적인 지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장성이 가장 뛰어난 SNS가 인스타그램인 점도 눈길을 끈다. 인스타그램의 이용률은 전년 조사때 보다 14.9%포인트 증가했고, 나머지 SNS는 대체로 소폭 하락했다.

이는 SNS 이용률이 활발한 20~30대 여성 사용자가 인스타그램에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네이버 밴드나 카카오스토리의 경우 주요 이용자 연령대가 40~50대에 몰려있다는 점이 대조적이다.

모바일 동영상 시청 플랫폼도 유튜브와 같은 미국계 사업자가 장악하고 있었다. 유튜브의 이용률은 82.4%로 네이버TV(42.8%), 페이스북(26.1%), 인스타그램(17.2%)을 압도했다.

이같은 높은 SNS 이용률은 광고 수익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메조미디어의 '업종분석리포트 2018'를 보면 작년 국내 동영상 광고 매출 순위는 유튜브가 1656억원으로 시장 점유율 38.4%를 차지했다. 2위도 페이스북(1329억원, 30.8%)이 차지하며 미국계 기업 2곳의 점유율이 70%에 육박했다.

네이버(484억원, 11.2%)와 카카오(358억원, 8.3%)은 매출 규모나 점유율 면에서 약세였다. 더군다나 유튜브, 페이스북의 점유율이 전년보다 5.2%포인트 증가한 반면 네이버 카카오는 3.9%포인트 감소했다.

SNS의 점유율 순위는 '네트워크 효과'(특정 상품의 수요는 다른 사람의 수요 영향을 받는다는 이론)가 강한 서비스 특성상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런 차원에서 보면 네이버나 카카오뿐만 아니라 독보적인 국내 1위 SNS였던 싸이월드도 인공지능(AI) 기반 개인 맞춤형 뉴스를 제공해주는 서비스 '큐'(QUE)를 출시하고 국내 SNS 시장에서의 재기를 노리고 있으나 시장 반응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국 인터넷 사용자가 거의 매일 남기는 글·사진·동영상 등은 개인정보이면서 현 시대를 반영하는 기록물이기도 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를 외국 사업자가 사실상 독점하는 데 따른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런 우려 때문에 유럽에선 '잊혀질 권리'라는 개념이 강조되기도 한다"며 "SNS의 개인정보를 자국에서 관리할 수 없다면 지울 권리라도 찾겠다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잊혀질 권리를 주장하고 규제하는 것은 개인정보 등과 관련해 방어하는 수준의 대응에 불과하므로 보다 적극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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