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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네이버 주총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2018.03.23(금) 14:45

안건 외 회사 전반에 걸친 질의응답
"네이버 통신사업 진출, 무리한 해석"

주총 시즌이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가 주총에 자유로운 질의응답 형식을 도입해 눈길을 끈다. 상정한 안건 외에도 회사와 관련한 다양한 질의 기회를 제공, 주주와 소통을 한층 강화한 것이다.


네이버는 23일 경기도 성남시 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최인혁 비즈니스위원회 리더를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아울러 이인무 카이스트 교수를 임기 3년의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이로써 네이버는 한성숙 대표이사와 최인혁 리더 2명의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인 변대규 이사회 의장 및 4명의 사외이사 총 7명으로 이사회를 꾸렸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연임하지 않고 등기임원에서 물러났다. 이 창업자는 지난 1999년 네이버컴 설립 이후 2004년부터 유지해오던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난데(2017년 3월) 이어 1년만에 등기임원에서도 내려옴으로써 GIO와 네이버 자회사인 라인주식회사 회장 타이틀만 남게 됐다
 
한성숙 대표이사가 진행한 이날 주총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상정한 안건 외에도 주주에게 자유로운 질문 기회를 줬다는 점이다. 마치 주주와 경영진이 각본을 짜놓은 것처럼 별다른 질의응답 없이 일사분란하게 진행했던 통상적인 주총 분위기와 크게 달랐다.

 

이날 주총에선 이사회 멤버로 새로 선임된 최인혁 리더와 이인무 교수가 주주들에게 소감을 밝히는 순서 이후 주주로부터 회사 방향에 대한 질문을 받는 코너가 이어졌다. 네이버의 보유 현금 활용 방안, 투자 계획부터 혁신을 위한 큰 그림, 경쟁 서비스에 대한 대응 전략 등 주주들의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현금 활용 및 투자 계획에 대해 한성숙 대표는 "지난해에도 인공지능(AI)과 콘텐츠 분야에 많은 비용을 썼는데 올해도 유럽과 AI 분야에 많은 투자가 예상된다"라며 "AI와 관련해 좋은 인력 확보에도 많은 투자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혁신을 어떻게 지속할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 질문에는 "검색이나 쇼핑으로 20년간 버텨온 것은 사용자가 어떤 걸 중요하게 생각하고 사용자 생활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지켜보면서 개선해왔기 때문"이라며 "검색과 커머스라는 기본 사업을 튼튼하게 하면서 AI와 일본 검색 등 새로운 부분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구글의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가 네이버의 검색광고 사업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검색광고 매출 자체가 유튜브로 이동하는 건 아닌 것 같다"라며 "그렇지만 10대에선 유튜브를 통해 검색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답했다. 이어  "쥬니버의 키즈 콘텐츠 영상이나 뮤직 등 올해 동영상 관련 투자가 많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 대표는 사업목적에 별정통신사업을 추가한 것과 관련해 네이버가 일반 이통사와 같이 통신 사업에 진출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무리한 해석"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기술 플랫폼의 핵심인 AI 플랫폼 클로바에 음성 통화 기능을 탑재하기 위한 것"이라며 "법령에 따라 표기를 해야하는 것으로 이외의 다른 목적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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