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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회장 되려면 기업경영 필수'

  • 2018.03.23(금) 17:53

추총서 정관변경…지배구조개선작업 일환

 

KT가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돌입했다. 이사회 권한을 강화해 외풍을 차단한다는 전략이다.


KT는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3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제36기 재무제표 승인 ▲지배구조 개선, 사업목적 추가 등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특히 지배구조 개선 정관 일부변경을 통해 앞으로 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된 지배구조위원회에서 회장 후보를 추천한다. 지배구조위원회의 회장 후보 추천 기준인 '경영 경험'은 '기업 경영 경험'으로 구체화 시켰다. 즉 직접적으로 기업경영에 참여했었던 경험만 인정하겠다는 얘기다.

 

후보 추천 이후에는 지배구조위원회와 다른 기구인 회장후보심사위원회(기존 CEO추천위원회)에서 심사해 회장 후보를 선정한다. 별도 위원회에서 후보심사를 맡은 것 역시 심사의 공정성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기존엔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8명으로 구성된 CEO추천위원회가 회장후보 추천부터 심사, 선정 과정을 모두 진행했다.


지배구조위원회는 상시적으로 운영된다. 상시 운영하는 만큼 회장 후보군을 사전에 관리하고 외풍을 차단할 수 있다는 게 KT측 설명이다.

 

다만 사외이사의 자격 요건이 느슨한데다 사실상 거수기 역할에 그칠 우려도 있어 외풍을 완벽하게 차단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날 KT는 2명의 사내이사와 3명의 사외이사도 선임했다. 사내이사로 구현모 KT 경영기획부문장 사장이 재선임됐으며,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 사장은 신규 선임됐다.

 

외이사론 장석권 이사가 재선임됐고 이강철, 김대유 이사가 새롭게 발탁됐다. 두 신임 이사는 참여정부 시절 각각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 비서관과 경제정책수석을 지냈다.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장석권, 임일 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65억원으로 확정됐다.


신사업도 정관에 추가했다. 스마트에너지 사업을 위해 전기안전관리 대행업과 종합건설업을, 미디어사업을 위해 전문 디자인업을 사업 목적에 포함시켰다.


제36기 재무제표를 승인하면서 배당금은 전년 대비 200원 증가한 주당 1000원으로 확정됐다. 배당금은 오는 4월 20일부터 지급될 예정이다.


KT 이사회는 "이번 정관 변경의 핵심은 회장과 사외이사 선임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완벽하진 않지만 진일보한 내용이며 세계 최고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가 찬성의견을 내면서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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