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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코스피200 같은 지수 우리도 만든다"

  • 2018.03.23(금) 17:15

내달 중 한국형 가상화폐 지수 선봬
믿을만한 투자 지표 제공, 위상 강화

코스피200 처럼 주식시장에서나 사용하는 지수를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선보인다. 국내 최초가 될 전망이다. 자체 지수를 통해 메이저 거래소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시장에 신뢰할 만한 투자 지표를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23일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따르면 내달 중으로 가상화폐 표준 지수인 '업비트 크립토 인덱스(UBCI)'를 공개할 예정이다.

 

UBCI는 한국거래소의 코스피200이나 국제신용평가사 S&P의 S&P500 지수처럼 시장을 대표하거나 유동성 혹은 업종을 각각 대표하는 코인들로 묶어 바스켓(투자 포트폴리오)을 짜고 지수를 산출하는 것이다. 
 


UBCI는 시장과 섹터, 비트코인, 전략 총 4가지 지수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시장 지수(UMI, 업비트 마켓 인덱스)는 전체 시장의 유동비율을 고려한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전체 코인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섹터 지수(USEWI)는 코인의 성격을 분류해 섹터별로 지수를 산출하는 방식이며, 비트코인 지수(UBI)는 비트코인을 지수화한 것이다. 전략 지수(USI)는 계량적(퀀트) 투자 규칙을 설정하고 이에 따라 운용하는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따르는 지표다.
 
아직 각 지수가 어떤 코인으로 구성되는 지와 어떤 방식으로 산출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조만간 백서에 해당하는 룰북을 공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업비트는 내달 중 시장과 섹터, 비트코인 지수 3개를 먼저 선보이고 전략 지수는 그 이후에 내놓을 계획이다. 현재 블록체인 전문기업 체인파트너스도 빗썸 , 코인원 등 다른 거래소와 함께 코리아 크립토 마켓 인덱스(KCMI)란 한국형 가상화폐 지수를 조만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업비트가 자체 지수를 내놓으려는 이유는 시장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믿을 만한 투자 지표를 선보임으로써 메이저 거래소로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업비트는 빗썸과 코인원 등에 비해 후발주자임에도 125개에 달하는 코인을 다루면서 단기간에 국내 및 해외 1위 거래소로 부상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가상화폐 투자 열기가 한풀 꺾이면서 업비트 거래량도 감소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통계사이트 코인힐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업비트의 거래량 6.56%를 차지하며 빗썸(6.59%)에 이어 글로벌 7위에 머무르고 있다. 업비트는 한동안 국내에선 넘볼 수 없는 1위 거래소였으나 최근엔 빗썸에 밀려 2위에 그치고 있다.


업비트는 자체 지수를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까지 표준 지표로 활용될 수 있도록 사업을 넓혀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가상화폐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 상품도 나온 상태다. 크립토20 지수를 기반으로 한 C20란 펀드는 개별 가상화폐 코인을 매매하는 대신 상위 20개 코인의 지수를 연동한 상품이다. 일반 펀드 상품보다 운용 수수료가 저렴해 새로운 투자처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비트는 지수 개발 외에도 차별화하고 신뢰할만한 서비스를 통해 메이저 거래소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업비트는 최근 네이버와 다음 및 카카오톡과 손잡고 가상화폐 시황 서비스에 나선 바 있다. 이들 사이트나 앱에서 통합검색으로 가상화폐 시세와 거래대금 및 거래금액 추이 동향 그래프를 파악할 수 있게 한 것.


아울러 투자자 보호 및 시장 정화를 위해 다단계 코인 신고제를 시작하기도 했다. 업비트 관계자는 "최근 각종 메신저를 이용한 불법 다단계 ICO 폰지 사기 등이 발생하는 가운데 가상화폐 투자자의 피해를 줄이고 블록체인 시장의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신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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