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스토리
  • 검색

넥슨 경영손뗀 '김정주 키맨' 2년만에 재등장

  • 2018.03.29(목) 11:15

이도화 NXC 이사, 넥슨 경영 참여
"대주주로서 최소한 역할하려는 것"

김정주 넥슨 창업자와 함께 2년 전 넥슨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던 이도화 엔엑스씨(NXC) 이사가 최근 넥슨 이사직에 복귀했다. 김 창업자 측근이자 넥슨 그룹의 '키맨'이라 할 인물이 핵심 계열사 경영 전면에 나선 것이라 관심을 모은다.


넥슨그룹 사업지주회사 넥슨(옛 넥슨재팬)은 지난 27일 개최한 주총에서 이도화 엔엑스씨 이사를 임기 1년의 사내이사(감사 위원장)로 선임했다. 아울러 박지원 넥슨코리아 전(前) 사장을 임기 2년의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2명의 사외이사를 영입했다. 
 


이로써 넥슨 이사회는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와 우에무라 시로 최고재무책임자(CFO), 박지원 최고운영책임자(COO), 이도화 이사 4명의 사내이사와 2명의 사외이사 총 6명으로 꾸려졌다.
 
이 가운데 이도화 이사는 김 창업자가 넥슨 그룹 내 유일하게 등기임원직을 맡고 있는 엔엑스씨의 이사회 멤버다. 엔엑스씨는 김 창업자가 지난 1989년 설립한 회사로 넥슨과 한국법인(넥슨코리아)으로 연결되는 계열사 및 해외법인 등 총 60여개 계열사를 거느리며 그룹 정점에 있는 곳이다.
 
이 이사는 넥슨 뿐만 아니라 김 창업자가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외부 사업까지 폭넓게 아우르며 핵심 가교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그는 엔엑스씨의 100% 자회사 VIP사모주식형펀드와 김 창업자의 개인소유 회사 와이즈키즈 자회사인 부동산업체 엔엑스피 대표이사직을 각각 맡고 있다.
 
여기에 엔엑스씨와 GS가(家) 3세 경영회사 승산이 공동으로 출자한 가승개발, 예술 분야에 관심이 많은 김 창업자가 엔엑스씨를 통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갤러리 업체 갤러리313의 감사직에도 각각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이사는 지난 2016년 넥슨의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으나 불과 넉달만에 물러났다. 당시 김 창업자가 이른바 공짜주식 스캔들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넥슨 등기이사직을 내려놓으면서 이 이사도 동반 사임한 것이다. 

 

이 이사 복귀에 대해 엔엑스씨 관계자는 "대주주로서 일본 법인에 대한 최소한의 역할을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이사가 넥슨 이사회에 뛰어들면서 그룹 오너인 김 창업자의 활동 반경도 넓어질 전망이다. 김 창업자는 지난해 엔엑스씨를 통해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을 사들이는가 하면 임팩트투자(공익과 사익 동시 추구) 사업을 위해 엔엑스벤처파트너스(NXVP)를 설립하는 등 왕성한 투자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 이사는 엔엑스씨가 인수한 코빗의 경영에도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빗은 지난달 이도화 이사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코빗은 우리나라에서 가상화폐 투자 광풍이 몰아치기 한참 전인 2013년 7월 문을 연 최초의 거래소다. 유엔 우주사무국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의 유영석 대표와 현재 '비트코인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진화 전(前) 대표의 유명세로 주목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과 함께 '국내 4대 거래소'로 꼽히는 곳이다.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