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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출신 AI 전문가 "SKT 빅데이터 국내 최고"

  • 2018.04.04(수) 11:42

김윤 리서치센터장 "30명 인력 두배로"
"국내 AI 관심 높으나 기술력 기대 못미쳐"

"SK텔레콤 가입자가 동의 하에 제공한 이용자 정보가 SKT의 가장 훌륭한 인공지능 자산이다."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리서치센터를 이끄는 김윤 센터장이 자사의 AI 기술 성장 가능성에 대해 이 같이 평가했다.

 

김 센터장은 애플의 인공지능 비서 '시리(Siri)' 개발을 맡았던 이 분야 전문가로 지난 2월 SK텔레콤의 AI리서치센터 수장으로 영입됐다. 김 센터장은 현재 30명 규모의 센터 인력을 연내 두배 가량으로 늘리고 융복합형 AI 기술 연구에 역량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김윤 SK텔레콤 AI리서치센터장이 4일 서울 을지로 SKT 사옥에서 글로벌 AI 트렌드와 센터 방향성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4일 SK텔레콤의 서울 을지로 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국내 인공지능 기술 수준에 대해 "사회적 관심은 상당히 높으나 기술 개발은 기대에 못 미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의 인공지능 기술력과 관련해 "가입자가 제공한 이용자 데이터는 다양성이나 질적인면에서 가장 큰 자산"이라며 "SK텔레콤에 모이는 이용자 빅데이터는 대한민국에 모이는 데이터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SK텔레콤의 AI리서치센터는 앞으로 상용화할 AI 서비스를 집중 개발, 연구, 투자하는 조직"이라고 소개하면서 "현재 30명 규모이며 연말까지 두배 정도 모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센터 조직은 소수정예로 운영하는데 이는 입사 조건이 까다로울 수록 개인 역량 발휘가 성공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며 "AI와 머신러닝 등을 잘 모르더라도 소프트웨어에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는 인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AI 연구개발 방향성과 관련해 '인공지능(人工知能)'이란 말과 연관해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우선 인(人)은 무엇보다 인간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며, 사람과 기계가 함께 진화해야 하는 것으로 세계적인 AI선도기업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선 이를 구현할 글로벌 최고수준의 인재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공(工)은 기초기술이 사용자의 실생활에 다가가는 것으로 AI 발전을 위해선 대규모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갖춰야 하며, 또한 신속하고 끊임없는 기술 고도화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지(知)는 SK텔레콤이 가진 고유 경쟁력을 고려해 미래 핵심 성장 분야에서의 AI R&D 역량을 더욱 전략적으로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능(能)은 다가오는 5G에 최적화된 스마트 네트워크와 콘텐츠 개발은 물론 고객들이 직접 보고 그리고 듣고 말하고 읽고 쓰고 느끼는 모든 것들이 유저 인터페이스로 구현되는 수준까지 도달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 센터장은 "뉴 ICT 컴퍼니로의 변신을 위해서는 양질의 데이터 확보, 관리와 융합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기반으로 SK텔레콤의 모든 조직들과 협력하여 네트워크 인프라와 서비스에 고유한 지능정보가치를 부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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