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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8·1Q]LG전자 감격의 영업익…1조원대 복귀

  • 2018.04.06(금) 16:41

1분기 영업익 1.1조..9년만에 1조원대
가전 호조-스마트폰 사업 11분기 적자

LG전자가 TV와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사업이 힘을 내면서 시장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1조1000억원을 기록해 9년만에 1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백색가전에서 쾌조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과 달리 스마트폰 사업은 여전히 적자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6일 LG전자가 발표한 2018년 1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조1283억원, 1조1078억원이다. 매출은 전년동기(14조6572억원)보다 3.2% 늘었으나 전분기(16조9636억원)에 비해선 10.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9215억원)에 비해 20.2% 증가했고 전분기(3668억원)에 비해선 3배나 불어났다.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대를 달성한 것은 지난 2009년 2분기(1조2438억원) 이후 9년만이다. 영업이익률 역시 껑충 뛰어 7.3%로 높아졌다.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수준이다. 증권정보사이트 FN가이드가 집계한 추정 영업이익은 8726억원이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것은 프리미엄 전략을 내건 가전 사업이 힘을 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잠정실적을 내놓으면서 각 사업 실적을 따로 공개하지 않는다. 증권가에선 LG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UHD TV 등 이른바 프리미엄 모델이 점유율과 브랜드 인지도가 나란히 상승하면서 실적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TV 관련 사업인 HE 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45% 가량 증가한 5537억원(이익률 11.7%)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익률은 전년동기보다 2.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증권가에선 올 1분기 LG의 OLED TV출하량이 전년동기보다 60% 가량 증가한 30만대에 달할 것을 보고 있다. TV매출 가운데 프리미엄인 OLED TV의 비중이 15%로 확대됐고 기존 LCD패널 가격이 떨어진 것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영업이익률이 처음 10%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세탁기와 냉장고 등 가전사업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실적개선에 힘을 보탰다. LG전자는 2016년부터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LG 시그니처'란 브랜드를 런칭하고 TV를 비롯해 세탁기와 냉장고 등에 고급화 전략을 적용하고 있다. 이들 고가제품들이 기대 이상 선전하면서 이익률 개선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가전 제품을 담당하는 HA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16% 증가한 6027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익률은 전년동기보다 소폭 높아진 11.8%로 분석된다. TV와 가전 부문에서 나란히 10%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는 셈이다.

 

특히 1분기는 에어컨 판매를 시작하는 가전 성수기로 실적 호조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봄철 미세먼지 관련 공기청정기와 건조기, 스타일러 등의 판매 성장이 유지되고 있는 것도 실적개선을 이끌었다.

  
TV와 가전 부문이 힘껏 날았으나 스마트폰사업의 부진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용절감과 플랫폼 축소, 부품 공용화 등 경영 효율화 노력에도 올 1분기에도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예상 적자는 1177억원으로 전분기 2132억원의 영업손실에 비해 적자폭은 그나마 감소했다.


이로써 MC 부문은 2015년 3분기 77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11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전략폰 G7을 내달초 출시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스마트폰 사업을 맡고 있는 MC부문의 1분기 매출은 다소 감소했지만 부품과 마케팅 비용이 절감되면서 적자폭이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G7 출시를 전후해 마케팅비가 늘어날 전망이라 2분기 MC부문의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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