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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절약하면 코인준다…英 에너지마인 상륙

  • 2018.04.11(수) 17:24

인센티브처럼 가상화폐 코인 지급
6월 플랫폼 공개, 국내 거래소 상장

 

전기를 아끼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에너지를 절약하면 인센티브처럼 가상화폐 코인을 받는 사업 모델이 도입된다. 이렇게 받은 코인으로 전기료 결제 및 전기차 충전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영국의 블록체인 에너지 플랫폼 기업 에너지마인은 11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작년 1월 설립된 에너지마인은 디지털 화폐로 에너지 절약을 장려하고 2조 달러 규모의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분산화하기 위해 설계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이다. 현재 유럽 1100개 지역의 전기 에너지를 관리한다.

 

이 회사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을 사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자사의 가상화폐 코인인 에너지토큰(ETK)을 제공한다. 이를 기업에서 활용하면 직원들의 전기 절약을 유도해 전기료를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업이 전기료를 줄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면 절감 금액 만큼을 직원에게 코인을 제공하는 것이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전자제품 제조사는 전기 효율이 높은 제품을 산 소비자에게 코인을 포인트처럼 지급할 수 있다. 시청에서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민에게 코인을 줄 수도 있다. 이렇게 받은 코인을 현금으로 바꾸거나 전기요금 결제, 전기차 충전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에너지마인은 오는 6~7월 국내에서 ETK 보상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공개하고 기업 및 공공기관 등과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ETK가 널리 사용되도록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도 상장할 계획이다.

 

에너지마인은 한국을 에너지 토큰 플랫폼사업을 추진할 주요 시장으로 꼽았다. 오마르 라힘 에너지마인 CEO는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 2월 ETK ICO(암호화폐 공개)를 할 때 한국인 투자자의 비중이 60~70%에 달했다"고 말했다.

 

에너지마인은 국내에서 전기에너지 거래 플랫폼 운영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개인간에 직접 전기에너지를 사고 팔 수 있는 서비스로 에너지마인에서 직접 운영한다. 기존에 대기업의 중앙 통제 방식으로 진행된 거래에 비해 투명성과 효율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루퍼트 리즈데일 영국 상원 의원은 "이용자의 행동 변화가 에너지를 절감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며 "에너지마인은 사람들이 일상습관을 효과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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