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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네이버 파파고 '웹사이트 번역'

  • 2018.04.27(금) 16:49

신경망번역으로 어순, 맥락 정확하게
처리언어 늘리고 이어피스 연내 출시

 

네이버가 외국어를 번역하는 파파고 서비스를 강화하고 이를 탑재한 기기를 늘린다. 인공지능(AI)의 일종인 신경망 기계번역(NMT, Neural Machine Translation)을 적용한 웹사이트 번역을 시작하고 처리 가능한 외국어도 추가한다. 파파고를 탑재한 이어피스를 연내 출시하는 등 관련 기기도 선보인다.

 

네이버는 27일 서울 강남구 메리츠타워에서 테크포럼을 열어 이 같은 파파고 서비스 계획을 밝혔다.

 

네이버는 이날 웹사이트 번역을 개시했다. PC에서 파파고에 들어가 웹사이트 번역 메뉴를 누르고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로 된 인터넷 사이트 주소를 입력하면 이들 4개 언어로 페이지를 번역해준다.

 

웹사이트 번역은 NMT를 적용해 어순과 맥락을 정확하게 반영한다. NMT란 다양한 대화문 데이터를 학습해 문장 단위로 번역하는 AI 기술이다.

 

NMT는 문장을 구성하는 각각의 단어를 다른 언어로 그대로 바꾸는데 그치지 않고 기존에 학습한 데이터를 참고해 완성된 문장으로 옮긴다. 이에 따라 국가별로 다른 어순에 맞춰 단어를 재배열하고 문맥을 반영한 번역결과를 보여준다.

 

예컨대 '나는 밤에 밤을 먹었다'를 'I at night ate chestnut'처럼 어순이 어색하거나 'I ate night at night'처럼 문맥상 틀린 형태가 아닌 'I ate chestnuts at night'으로 정확히 번역한다는 얘기다.

 

네이버는 번역 가능한 언어도 10개에서 14개로 확대한다. 다음 달 러시아어 번역을 선보이고 뒤이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아랍어 번역을 추가한다. 김준석 네이버 파파고 리더는 "오는 6월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번역 가능한 언어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일본어 번역 서비스도 개선한다. 기존의 파파고는 국내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NMT에 한국어 대화문 데이터만 집중적으로 학습돼 있었다. 한국어를 외국어로, 외국어를 한국어 번역하는 서비스는 정확도가 높았으나 일본어를 비롯한 다른 언어 중심 번역은 상대적으로 품질이 낮았다.

 

일본은 파파고 이용자가 가장 많은 해외국가인 만큼 관련 번역 서비스를 보다 강화한다. 일본어 대화문 데이터 학습 등을 늘려 일본어 번역 품질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파파고를 탑재한 기기도 확대한다. 우선 대화를 자동으로 번역해 전달하는 이어피스인 마스를 연내 출시한다. 마스를 스마트폰으로 연결한 후 귀에 장착한 채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끼리 대화하면 상대의 언어에 맞춰 내용을 번역, 전달한다.

 

김 리더는 "마스 이외에도 네이버랩스에서 개발하는 기기에 파파고를 탑재할 예정이며 제휴를 맺어 타사 기기에 넣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파파고의 오프라인 서비스도 준비한다. 무선 연결에 제약을 받는 외국에서 파파고를 쓰는 경우가 많은 만큼 오프라인 번역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신중휘 네이버 테크리더는 "해외여행 도중 와이파이가 잡히지 않는 지역에서 파파고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높은 오프라인 번역 수요를 고려해 관련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편 네이버 어학사전을 비롯한 기존 번역 관련 서비스들은 모두 파파고 브랜드로 통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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