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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네이버, 미국 음악사업 강화 '웨이브레코딩스 신설'

  • 2018.05.28(월) 17:31

美 '웨이브' 아티스트 음원 제작 전담해

 

네이버가 미국에 음원 및 음반 제작회사를 세우고 북미지역 음악 플랫폼 사업을 강화한다. 북미지역 사업 강화는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겸 GIO(글로벌투자책임)의 주요 관심사로, 네이버는 현지에서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해 플랫폼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1분기중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음원·음반 제작회사인 웨이브레코딩스를 신설한 것으로 처음 확인됐다.

 

웨이브레코딩스는 네이버 산하 미국 음악 플랫폼 서비스회사인 웨이브미디어가 100% 출자한 자회사다. 

 

네이버는 2016년 6월 LA에 웨이브미디어를 설립하면서 미국 시장 공략에 뛰어들었다. 이곳에선 힙합과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전문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웨이브'를 운영하고 있다. '웨이브'는 아티스트 별로 채널을 개설해 라이브 방송을 하고 팬과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는 지난 1월 웨이브미디어에 535억원을 추가로 출자하면서 본격적으로 힘을 싣고 있다.

 

네이버가 이 사업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음원 및 음반 제작에 특화된 웨이브레코딩스를 설립한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웨이브미디어가 음악사업을 하면서 제작분야에 좀더 전문적인 역량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앞으로는 웨이브레코딩스가 관련 업무를 전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브레코딩스를 통해 실력 있는 아티스트 발굴과 음원, 음반 제작에 힘쓰면서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한다는 것. 충분한 콘텐츠를 토대로 '웨이브'를 활성화해 글로벌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지역에선 또 다른 음악 전문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인 '브이라이브'가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면서 "이 같은 네이버만의 경쟁력을 살려 미국에서도 음악 플랫폼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돌 콘텐츠 중심인 '브이라이브'는 케이팝 열풍을 타고 누적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 4500만 건, 해외 이용자 비중 80%을 넘기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반응을 얻고 있다. 라이브 방송, 팬과의 소통 등 '브이라이브' 운영 노하우를 그대로 적용한 '웨이브' 역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다.

 

네이버가 웨이브레코딩스를 신설해 음악 플랫폼사업을 강화하면서 다른 IT회사들의 관련 사업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도 마찬가지로 양질의 콘텐츠 확보에 관심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카카오는 이달 음원 사이트 멜론을 운영하는 카카오M을 흡수합병하면서 음악과 영상 콘텐츠부문을 추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콘텐츠부문을 따로 떼네 제작 역량을 키우는데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도 지난 1월 음악 플랫폼사업에 착수하면서 종합 연예기획사인 SM, JYP,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 회사의 음원을 SK텔레콤 자회사인 아이리버에서 유통하는 한편 다양한 콘텐츠사업을 함께 추진하면서 음악 플랫폼 시장 내 영향력을 키워갈 계획이다.

 

인터넷업계 관계자는 "플랫폼사업은 콘텐츠 역량을 더해야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면서 "과거 웹툰 플랫폼을 구축하면서 작가 발굴을 중시했듯이 음악부문도 콘텐츠 확보에 힘쓰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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