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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게임즈 매각' 바른손 문양권 의장 340억 거머쥐다

  • 2018.05.29(화) 15:09

문 의장, 바른손 그룹 실질적 '오너'
넷게임즈 초기 투자 이후 현금화

넥슨이 모바일게임 '히트(HIT)' 개발사인 넷게임즈 지분 추가 매입에 나서면서 눈길을 모은 인물이 있다. 넷게임즈 최대주주인 바른손E&A(이앤에이)의 문양권 이사회 의장이 넷게임즈 보유 지분을 털어내면서 적지 않은 금액을 현금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코리아는 지난 28일 넷게임즈 최대주주인 바른손E&A의 보유 주식 일부를 비롯 바른손(바른손E&A의 자회사)과 문 의장의 보유 주식 전량을 총 1450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넷게임즈 주식 710만주 가량을 주당 2만424원에 인수하기로 한 것이다. 이로써 넥슨코리아는 넷게임즈 보유 지분이 기존 18.3%에서 48.3%로 확대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앞서 넥슨은 넷게임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2016년 4월 투자사인 컴퍼니케이파트너스로부터 넷게임즈 지분 22.4%를 약 392억원 가량에 사들이며 2대 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이후 2년만에 추가 지분 인수에 나서면서 넷게임즈를 연결 계열사로 편입하게 됐다.
 
이번 추가 지분 매수 과정에서 관심을 모으는 것은 넷게임즈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경영에 참여해온 문 의장이 보유 지분 전량을 팔았다는 점이다. 문 의장은 넷게임즈 보유주식 167만주를 넥슨에 매각하면서 340억원을 현금화했다.

 

문 의장은 이번 지분 매각에서 유일한 개인 주주 자격으로 현금화에 나섰다. 넷게임즈의 또 다른 주요 주주인 창업자 박용현 대표(지분율 9.57%)는 보유 지분 가운데 일부(387만주)가 보호예수 의무로 묶여 있는 상태다.

 

문 의장은 바른손E&A의 최대주주(20.43%)이자 현재 대표직(각자대표)을 맡고 있다. 지난 1997년 와이티씨통신으로 출발한 바른손E&A는 온라인 MMORPG '라그하임'으로 유명한 게임사로 2006년 바른손홀딩스 계열사로 편입한 이후 '티엔터테인먼트'와 '바른손게임즈'로 사명을 바꾸다 2014년 지금의 바른손E&A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바른손E&A는 외식업과 영화제작 업체 바른손(옛 바른손팬시)의 최대주주(20.18%)이기도 하다. 문 의장을 정점으로 바른손E&A-바른손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춘 셈이며 문 의장은 바른손 그룹의 오너나 마찬가지다.


문 의장과 바른손E&A가 초기 투자한 넷게임즈는 '리니지'와 '테라' 등 대작을 개발한 박용현 대표 및 핵심 인력들이 주축이 되어 2013년에 설립한 모바일 개발사다. 넷게임즈는 넥슨을 통해 출시한 '히트'가 이름 그대로 히트를 쳤으며 실적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6월 기업인수목적회사(엔에이치스팩9호)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했다.
 

당시 엔에이치스팩9호와 넷게임즈의 합병가액은 각각 주당 2000원(액면가 100원))과 7만7383원(액면가 1000원)이며, 넷게임즈 주주에게 1주당 38.6915주의 합병신주가 주어졌다. 합병전 넷게임즈 주식 21만5539주(8.62%)를 보유한 문 의장은 합병신주 834만주를 받았으며 지난 4월 액면병합(주식 5주→1주) 과정을 거치면서 지금의 167만주를 들고 있게 됐다.

 
한편 넷게임즈는 히트 이후 작년말 출시한 오버히트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으며 현재 차기작인 '멀티히트(가칭)'을 개발하고 있다. 넷게임즈 인수 이후에도 경영진은 박용현 대표를 중심으로 변동이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 이정헌 대표는 “넷게임즈는 뛰어난 흥행을 기록한 “‘히트’와 ‘오버히트’를 연달아 개발한 최고 수준의 개발사이다”며, “넷게임즈가 전세계 유저들에게 사랑받는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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