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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해외로 해외로…'한번만 터져라'

  • 2018.05.30(수) 17:53

대형사 추가성장 전략짜고 중소형사 잭팟기회 노려

국내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을 줄줄이 내놓고 있다. 대형사들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하고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더욱 많은 투자를 예고하고 나섰다. 중소형사들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엔진을 찾기 위해 다양한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다.

 


◇ 대형사, 아직 목 마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대형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 게임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넥슨은 성인용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카이저'를 내달 4일 사전 오픈하고 사흘 뒤인 7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등 청소년용 게임이 주력이었던 넥슨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변신을 꾀하는 것이다. 특히 이같은 성인용 게임 지식 재산권(IP)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넷마블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략 MMO(대규모 다중접속) 장르 게임인 '아이언쓰론'(Iron Throne)을 지난 16일 글로벌 시장(중국 제외)에 출시했다. 넷마블은 이 게임에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투입해서라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각오다.

이승원 넷마블 웨스턴사업담당 부사장은 "글로벌 원빌드 출시를 염두에 두고 개발한 게임이기에 전 세계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싶다"며 "검증된 전략 MMO 엔진과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리니지M'의 글로벌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리니지M은 몇몇 국가를 벗어나 글로벌 도전을 할 것"이라며 "단순히 현지화해서 글로벌 시장에 가려는 생각은 없다. 완전히 새로운 게임으로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매출의 85%가 글로벌 시장에서 발생하는 컴투스는 스카이랜더스, '서머너즈 워 MMORPG' 등 다양한 신작을 출시해 글로벌 게임사로 더욱 거듭난다는 포부다.

 

 

◇ 중소형사, 우리도 한다

게임 시장이 대형사 위주로 돌아가면서 성장이 절실한 중소형사들은 현지화·소프트 론칭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며 '글로벌 대박'을 노리고 있다.

게임빌은 MMORPG '로열블러드'(Royal Blood), '자이언츠워'(GIANTS WAR), '모바일 레이싱 게임 프로젝트 카스 고'(Project CARS GO), '가디우스 엠파이어'(Gardius Empire), MMORPG '탈리온'(TALION) 등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오래 전부터 구축한 글로벌 인프라와 경쟁력으로 꼽히는 해외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모바일 MMORPG 배출을 위해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오위즈도 MMORPG '블레스'(BLESS)를 스팀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내놨다. 이번 출시에 앞서 이달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현지 매체와 SNS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게임 프리뷰 행사를 여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애니팡으로 모바일 게임 시대를 열었던 선데이토즈는 모바일 퍼즐 게임 '위베어 베어스 더퍼즐'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국내 게임 시장에서 퍼즐 부문 매출 1위를 기록한 게임성을 기반으로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9개 언어와 각 문화권에 맞춘 현지화 작업도 진행했다.

웹젠의 경우 '뮤 오리진2'(중국명 '기적각성')를 중국, 대만, 홍콩에 먼저 출시한 뒤 국내에 선보이는 방식을 구사하는 등 국외 시장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조이시티는 MMORPG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을 호주와 캐나다, 뉴질랜드 등 일부 국가에 '소프트 론칭'한 뒤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건쉽배틀: 토탈워페어는 올 3분기, MMORPG 블레스 모바일도 하반기에 출시할 방침이다.

게임사 대부분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한 게임만 성공해도 폭발적 성장이 가능한 특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매출이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넥슨의 경우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5400억원에 달해 같은 기간 넷마블(5074억원), 엔씨소프트(4752억원) 등 대형 경쟁사들의 매출액을 뛰어넘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쉽지 않겠지만 게임 하나만 흥행해도 그동안 부진을 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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